[컨슈머리뷰] 가민 '베뉴3S', 운동 기능 탁월…'손목 위 PT 쌤'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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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가민 '베뉴3S', 운동 기능 탁월…'손목 위 PT 쌤'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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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서 부위별 근육의 쓰임 확인…'나만의 운동 데이터' 제공도
수면 기능·강력한 배터리 성능 등 만족…다소 높은 가격대는 아쉬워
가민 '베뉴S3'를 착용한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가민 '베뉴3S'를 착용한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근력 운동 시 근육의 쓰임을 알려주고 심박 수를 체크해준다. 칼로리 소모량과 얼마나 열심히 운동에 임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개인 레슨(PT, Personal Training) 선생님'을 구했냐고? 놀랍지만 아니다. 이 모든 일들을 손목 위에서 가능케 하는 스마트한 기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가민이 최근 선보인 웰니스 스마트워치 '베뉴3S'다. '운동=가민'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그동안 가민은 운동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여 왔다. 평소 '운동 마니아'를 자처하는 기자는 신제품의 운동 기능이 궁금해 직접 체험해봤다.

근력 운동 이후 근육의 쓰임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근력 운동 이후 근육의 쓰임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스마트폰에 전용 앱 설치 후 기기와 연동만 하면 운동 기능을 체험하기 위한 사전 준비는 끝난다. 이후 베뉴3S 운동 목록 가운데 '근력 훈련'을 선택한 후 운동에 임했다.

운동을 마친 후 전용 앱에서는 오늘 내가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별도의 설정 없이 운동만 해도 주로 쓰인 근육의 부위를 앱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벤치 프레스'를 진행했다면 주요 근육은 가슴, 보조 근육은 삼두로 표시되는 식이다. '숄더 프레스'를 한 날에는 주요 근육은 어깨, 보조 근육은 승모근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가민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의 자이로(방향감지센서) 및 G-센서를 활용해 유저가 수행 중인 운동을 판별한다"며 "아울러 해당 동작에 사용하는 손과 몸의 움직임 궤적을 추적해 어느 부위의 근육이 쓰이는지 맵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운동 시간대별로 평균 심박 수 및 최대 심박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 칼로리 소모량도 제공돼 앞으로의 운동 강도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밤새 어떻게 잤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사진 = 김윤호 기자]
밤새 어떻게 잤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수면 기능'도 베뉴3S의 강점이다.

특히 '어떻게' 잤는지에 대한 지표가 제공된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일례로 지난 27일 기자의 총 수면 시간은 6시간 43분이다. 이 중 깊음(2시간 33분), 얕음(3시간 15분), 렘(REM·꿈을 꾸는 수면 단계, 55분), 각성(14분) 등 수면 지표를 통해 얻은 수면 점수는 100점 만점에 76점이었다.

수면 코치 역할도 맡는다. 베뉴3S는 "이상적인 수준보다 수면 시간이 짧았지만 편안한 숙면을 취했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수면 필요량은 7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바디 배터리' 기능. [사진 = 김윤호 기자]
'바디 배터리' 기능. [사진 = 김윤호 기자]

'바디 배터리'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이 기능은 하루 종일 나의 에너지 수준을 모니터링 해준다. 업무 중에는 '스트레스 많다'며 점수가 내려가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점수가 오르는 식이다.

이번에 적용된 '낮잠 감지'와 '명상'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낮잠 감지는 스마트워치가 낮잠 시간을 추적해 전체 에너지 수치와 낮잠이 신체에 가하는 영향을 인사이트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잠깐의 낮잠이 컨디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

명상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명상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명상 기능은 스마트워치가 명상 가이드를 제공해 안내에 따라 스트레스와 불안 등을 줄이는 명상을 진행하는 기능이다. '회복 및 스트레칭', '집중적인 만트라', '마음 챙김 사운드' 등 총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강력한 배터리 성능도 강점이다. 100% 충전 후 10일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배터리 세이버 스마트워치 모드 시 최대 2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가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점이다. 베뉴3S의 가격은 65만원이 넘는다. 삼성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 신제품과 비교해서도 비싼 편이다.

비싼 가격임에도 탁월한 운동·수면 기능을 원한다면 한번 쯤 도전해 볼 만한 선택지다. 강력한 배터리 성능은 덤으로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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