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제외하면 1인 노인가구 연소득 436만원 불과…빈곤율은 무려 70.3%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소득이 평균보다 훨씬 낮고, 빈곤율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가구는 연금을 제외한 소득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이비스앰배서더에서 열린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에서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1천860만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 평균인 2천873만원보다 약 1천만원이나 낮았다.
시장소득은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근로·사업·재산소득 등을 말한다.
1인 가구 내에서는 청년층의 시장소득이 2천4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 가구는 2천241만원이었다.
특히 1인 노인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436만원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을 제외한 소득이 매우 미미하다는 뜻이다.
1인 가구는 빈곤율(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가구 비율)도 47.8%에 달해 전체 가구의 빈곤율 30%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노인층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0.3%에 달했다. 청년과 중장년층 빈곤율은 각각 36.9%, 43.4%였다.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격차도 컸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1인 가구의 빈곤율은 각 46.3%, 43.5%였지만, 농어촌 1인 가구의 빈곤율은 55.9%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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