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드래곤 마약 추가 수사 필요…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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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마약 추가 수사 필요…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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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3년 11월 27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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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의혹' 황의조 휴대전화 4대·노트북 1대 포렌식
질문에 답하는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경찰은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정밀감정 결과) 음성으로 통보가 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일부 더 해야 할 내용도 있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론은 유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판례에도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 없이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할 경우 유죄가 선고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일부 (투약 사실을) 인정한 취지가 언론에 보도됐지만 법정 진술도 아니어서 의미는 없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얼마만큼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인원은 이 중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 그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2명이다.

경찰은 황씨가 노트북을 초기화하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포렌식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병 확보에 대해 "수사 진척 상황을 봐 결정할 사안"이라며 "황씨가 해외에서 체류 중인데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벤치로 향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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