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50년 청년 인구 '절반' 수준으로 줄어…인구 중 11.0%
상태바
통계청, 2050년 청년 인구 '절반' 수준으로 줄어…인구 중 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1021만명에서 30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27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 5013만3000명 중 20.4%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보다 4.5%p 하락한 수치다.

청년 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4만9000명으로 31.9%를 차지한 했던 199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청년 세대 인구는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에는 521만3000명으로 추산돼 약 30년 뒤에 청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총 인구에서 11.0%를 차지하는 수치다.

2020년 청년 세대 중 미혼인 사람은 783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81.5%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75.0%보다 비중이 6.5%p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청년 남자의 86.1%,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에서 56.3%, 25∼29세에서 87.4%가 미혼이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각각 37.6%p, 33.2%p 높아진 수치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 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5000명)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독립 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 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의 순이었다.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55.3%(532만1000명)이었다.

청년 세대의 53.8%인 549만1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2005년 51.7%로 집계된 이후 계속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출생지를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수도권에서 46만2000명, 중부권에서 41만8000명, 호남권에서 42만7000명, 영남권에서 67만5000명이었다.

그중 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중은 중부권에서 83.1%, 호남권에서 74.5%, 영남권에서 75.9%였다. 비수도권에서 이동한 청년은 152만명 중 117만8000명으로 77%가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 비중은 601만2000명으로 62.5%였다. 여성 중에는 61.1%가, 남성 중에는 63.9%가 경제활동을 했다. 남녀 간의 비중 격차는 2000년 23.6%p에서 2020년 2.7%p로 축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