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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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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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워크래프트' 기반의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참신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게이머들은 아크라이트 에너지에 힘입어 살아 움직이게 된 유명한 아제로스 영웅과 악당, 괴물들로 구성된 미니들을 육성하고 지휘한다. 65종 이상의 미니를 수집하고 70개 이상의 지역과 우두머리를 이겨야 한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병력을 구성하고 지휘해 캠페인은 물론 1인 던전과 퀘스트,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영웅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비교적 조용하게 국내 출시를 알린 '워크래프트 럼블'은 블리자드 게임광이라면 반길 것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베이스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제로스 여러 인기 지역과 보스들을 입히면서 익숙함과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맵과 캐릭터는 익숙하지만 게임 방식은 낯설다. 낯설기보다 기존 블리자드 게임들을 모두 끌어모아 만든 느낌이 강하다.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물론 '하스스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들의 특징을 잘 조합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상점이다. 심플할 뿐만 아니라 'G. R. I. D.'라는 독특한 상점 구매 방식을 채택했는데 흥미롭다. 퍼즐 형태 무작위 방식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재화가 많이 들고 캐릭터를 소유하고 나면 쿨타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게임에서 자주 노출되는 탑과 코발트 광부의 경우 따로 스킨이 존재해 지루함을 떨치는 요소가 된다.

단순한 게임 방식도 칭찬하고 싶다. 난이도만 높지 않으면 아이들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행은 쉽다. '하스스톤'에서 카드가 랜덤으로 플레이어에게 제공되듯 무작위로 구성되는 캐릭터들을 금화 개수에 맞춰 적절하게 체스판에 말을 올리듯 게임 속으로 손가락을 써 끌어다 놓으면 된다. 게임 중 잠시 멈춰야 할 일이 있다면 일시 정지도 가능해 시기적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게임이다. 캐릭터들은 익살스럽고 노래도 흥겨워서 기자는 기분 전환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단판 승부 형식이라 크게 시간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지만 난이도는 있는 편이라 정복하기 위해 공을 들여야 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른 두뇌 회전으로 집중해야 하는 방식이기에 장시간 즐길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길면 5분 정도의 게임 시간 동안 전해오는 즐거움은 크다. 전략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며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경우도 허다해 아드레날린 분출이 엄청나다. 희열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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