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3.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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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3.5% 유지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1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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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9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연속이다.

한은 금통위는 동결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물가와 성장 전말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9월중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9월중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목표 수렴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물가도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영향 지속 등으로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금융·외환시장은 미 연준의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시사,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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