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연속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변상일 9단으로 구성된 남자 바둑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중국랭킹 16위)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완패했으나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9단이 내리 4승을 따내 중국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국 바둑은 2010 광저우 대회 이래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싹쓸이에 도전했다.
그러나 남자 개인전 동메달(신진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다가 마지막 남자 단체전에서 고대하던 금메달을 획득해 체면치레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자만을 슛오프 끝에 6-5(28-29 30-27 29-29 27-27 28-28 <10-9>)로 물리쳐 결승에 선착했다.
뒤이어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중국의 하이리간을 7-3(30-30 28-25 28-28 28-28 30-25)으로 제압해 금메달 경쟁을 '집안 잔치'로 이끌었다.
두 선수는 7일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임시현이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만 20세의 떠오르는 별이라면 안산은 역대 단일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관왕 신기록을 수립한 검증된 신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