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2년 2개월 만의 귀환…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
상태바
[컨슈머리뷰] 2년 2개월 만의 귀환…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9월 26일 08시 2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요즘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구에 기업들이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버거킹 역시 단종 제품 재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2년 2개월만에 '트러플 머쉬룸 버거'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 것이다. 2017년 출시된 트러플 머쉬룸 버거는 지난 2021년 6월 단종됐다. 이후 SNS에서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 돌려내'라는 포스팅이 이어질 정도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빗발친 제품이다. 

이에 버거킹은 트러플 머쉬룸 와퍼의 맛과 향을 재정비에 다시 고객들 앞에 내놓았다. 소고기 패티와 버섯의 조합은 이미 말할 것 없는데다, 트러플 향미까지 강화했다는 소식에 버거킹을 찾아 제품을 직접 먹어봤다.

이번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 △트러플 머쉬룸 와퍼 주니어 △더블 트러플 머쉬룸 와퍼 3종으로 출시됐는데, 사이즈가 다양해진 만큼 취향에 따른 선택지가 넓어진 점이 좋았다. 이번에는 더블 트러플 머쉬룸 와퍼 세트에 프렌치 프라이를 '트러플 치즈프라이'로 변경해 주문해 봤다.

더블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받아보니 묵직한 중량이 느껴졌다. 실제 중량은 414g으로, 열량은 960kcal였다. 평소 기본 와퍼 사이즈가 살짝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고기 패티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더블 프러플 머쉬룸 와퍼를 선택하면 좋겠다.

더블 트러플 머쉬룸 버거 단면(왼쪽)과 버거에 들어 있는 버섯 토핑. [사진 = 안솔지 기자]
더블 트러플 머쉬룸 버거 단면(왼쪽)과 버거에 들어 있는 버섯 토핑. [사진 = 안솔지 기자]

단면을 갈라보니 버거킹 특유의 불향 가득한 100% 순쇠고기 패티 2장에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 다양한 채소와 베이컨이 들어있었다. 참깨가 콕콕 박혀있는 번에는 트러플 마요 소스가 발려있었고, 이 제품의 핵심인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 등 4종의 구운 버섯 토핑도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훌륭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번에 제품을 재출시 하면서 트러플 소스 양을 2배로 늘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트러플의 향이 두드러지지 않아 트러플 향에 대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트러플 향미가 은은해지면서 다른 버섯들과도 잘 어우러져 버섯의 풍미가 더욱 조화롭게 느껴진다는 점은 장점이다. 다만 강력한 트러플 향을 기억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지점이겠다. 확실한 트러플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트러플 소스를 추가해 즐기는 것이 좋겠다. 

전체적으로 더블 패티의 묵직함에 구운 버섯 토핑의 꼬들꼬들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4종류나 되는 다양한 버섯의 맛과 식감이 각자 튀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버거에서 느껴지는 트러플 향미가 아쉬운 소비자라면 트러플 치즈프라이를 꼭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프렌치 프라이에 짭쪼름하면서 트러플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트러플 소스, 슈레드 치즈의 조합이 꽤나 훌륭했다.  

이번에 재출시된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업그레이드 된 부분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2년 2개월 동안 재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버거킹 특유의 소고기 패티와 구운 버섯 토핑의 조화만으로 기본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