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3008 SUV, 연비와 주행성을 모두 잡은 스마트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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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SUV, 연비와 주행성을 모두 잡은 스마트한 SUV
  • 진보현 기자 stoo22@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9월 27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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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진보현 기자 |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1.2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더욱 새로워진 푸조 3008 SUV GT를 시승했다. 서울, 속초간 총 약500Km를 시내, 고속도로, 일반국도, 한계령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주행해보며 성능을 체험했다.

푸조 3008 SUV GT(Gtend Tourer 장거리용 고성능차량)는 8단기어의 준.중형급 차량으로 차별화된 기능과 장점이 있다. 우선 높은 연비다. 1.2ℓ, 3기통 엔진을 채택해 차량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면서도 터보차저로 강력한 출력을 확보했다.

공인연비를 보면 복합 12.2 km/ℓ, 도심 11.1km/ℓ, 고속주행 13.8km/ℓ이지만, 실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 약200Km 거리를 고속도로 주행 한 결과 연비가 무려 18.5km/ℓ 를 찍었고. 왕복 총 500Km 주행 결과 복합연비는 .15.6 km/ℓ 였다.

(우측)간단한 단측키 하나를 변경이 가능한 주행모드 버튼
(우측)간단한 단축키 하나로 쉽게 조작이 가능한 주행모드 버튼

다음으로는 간단한 단축키 하나로 도로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전환이 가능한 주행모드(Drive Mode) 기능이다. 표준, 에코, 스포츠 모드를 바꿔가며 차이점을 느껴봤다.

서울 시내에서 표준모드를 사용했을 땐 출발 시 D2단까지 부드럽게 올라갔고, 강력한 출력으로 D8단까지 빠르게 도달해 금새 100km/h를 찍었다. 운행 중 기어단수가 계기판에 표시돼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한적한 속초 시내와 바다전망 길에선 에코모드를 선택해 주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운전했다. 확실히 표준모드보다 페달 민감도는 떨어진다. 반대로 빠르게 속도를 올리고 싶으면 스포츠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스포츠카 감성의 RPM 소리와 함께 높은 출력으로 속도를 끌어 올린다.

특히 한계령의 가파른 경사와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도 강력한 출력과 안정적인 코너링에 놀랐다. 도로 상황에 따라 주행모드(에코, 표준, 스포츠 모드)를 바꿔가며 운전해 보면 다이내믹한 재미와 푸조 3008 SUV GT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또한 푸조 3008SUV GT의 장점 중 하나다. 스티어링 휠은 다소 작은 구경에 상, 하단부가 잘린 타원형 형태로, 특히 구불구불한 한계령 국도 구간에서 그 장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러운 가죽으로 표면을 감싸 그립감이 상쾌하고 핸들링이 가벼워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스티어링 휠의 편안함은 서울로 돌아오는 마지막 운전까지 깊은 인상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운전자 설정 속도 유지, 앞차와의 간격 유지)과 마사지 시트 기능이다. 고속도로를 진입하면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적극 활용했다. 앞차와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이탈을 방지하고 제한속도 표지판 등을 자동 인식해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큰 조작 없이 핸들에 살짝 손을 얹고 전방을 주시하는 것 만으로 운전이 가능해 장거리 주행도 거뜬하다. 버튼 하나로 작동하는 마사지 시트 기능은 피로를 덜어 주기에 안성 맞춤이다. 다만 예민한 운전자의 경우 미세한 기계음에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푸조 3008 SUV GT의 익스테리어(외관)는 부드러운 바디라인과 사자 송곳니 형상의 세로 주간주행등(DRL), 고급스러운 3D LED 테일램프(후미등)가 조화를 이뤄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인테리어(내관)중에선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변경이 가능한 계기판이 눈에 띈다. 필자는RPM / 평균속도 / 평균연비 / 거리 표시를 선택해 사용했다. 넓은 풋레스트(왼발 지지대)가 운전 시 왼발을 편안하게 해주고, 콘솔박스(수납공간)가 깊어 1.5L 음료 수납도 가능하다.

특히 에어컨 작동 시 콘솔박스 내에도 냉풍이 들어와 간단한 음료 등을 보관하기 좋았다. 트렁크 공간은 넓은 편이지만 골프채가 가로로 들어가진 않는다. 또 2열 시트와 1열 보조석을 접을 때 완전히 평탄화 되지 않아 차박엔 적합하지 않다.

워셔액이 와이퍼 블레이드에서 바로 분사돼 윈드쉴드(앞창) 전체에 뿌려지는 것은 다른 차량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었다. 이로 인해 세척력이 매우 뛰어나다.

푸조3008SUV GT의 최대 장점은 높은 연비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한 편안한 운전인 만큼, 여행을 즐기시는 분이나 장거리를 자주 운행하는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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