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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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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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컴투스홀딩스가 지난 13일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RPG 명가 펀플로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한다. 미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론칭했고 글로벌 유저들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클립스에선 히트 IP(지식재산권)인 '빛의 계승자'의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클립스'를 플레이하면서 익숙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워킹데드: 올스타즈'와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캐릭터 연출이나 게임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유사했다. 이에 워킹데드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튜토리얼 과정없이도 익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경험 여부와 별개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복잡하지 않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는 직관적이고 깔끔한 UI·UX(사용자 환경·경험)가 한몫한다. 사용자가 게임 활동을 하기에 있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데 최근엔 각종 이벤트 페이지가 늘어나면서 산만해진 부분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깔끔하고 선명한 그래픽은 역동성을 한층 끌어올렸고 이는 화려함으로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런류의 게임에선 기술이나 필살기가 반복해 연출되기 나름이다. 익숙함이 결국 지루함으로 이어지는데 캐릭터 교체나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그림이 연출돼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그만큼 게이머의 손에 의해 게임의 매력이 달라진다.

크게 원정, 서번트, 영지, 신탁 등으로 콘텐츠를 나눌 수 있는데 원정은 퀘스트 형식의 스테이지 전투와 방치형 무한 전투로 구분된다. 서번트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영역이다. 캐릭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느냐 그리고 특수한 캐릭터를 수집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안기는 공간이다. 영지는 캐릭터 소환과 진급·돌파를 통해 게이머에게 희열과 좌절을 경험하게 하고 상점과 도서관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원작을 재해석한 독창적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타 게임처럼 애니메이션 등 영상보다는 책을 읽듯 텍스트로 이해시키는 방법은 구시대적이면서도 역으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매력적인 비주얼의 캐릭터와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가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콘텐츠별 전략 요소가 최고의 매력으로 자리한다. 캐릭터의 상성을 고려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나만의 덱을 구성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길드원과 함께 보스를 토벌하는 '길드 던전'과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PvP 대전'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PvP의 경우 대결 상대 선택에 있어 극단적이고 뚜렷한 순위 집계 방식이 없는 거 같아 아쉽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전투력이 높은 유저와 싸워 이기면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할 거 같지만 오히려 약한 유저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더 많은 순위가 오르는 등 이해가 되지 않는 계산 방식이 존재했다.

'이클립스'는 재미만큼은 보장한다. '나락의 탑', '오염된 수로', '원정 일지' 등 신탁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적과 대전하다 보면 정말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 그만큼 몰입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현재 게임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진입 문턱도 낮다. 비슷한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도 최근 글로벌 업데이트가 이뤄진 만큼 이클립스에 만족한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즐겨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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