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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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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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이면서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를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했다.

이처럼 서비스 등을 다각화하며 지난 7월 흑자를 시현한 토스뱅크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토스뱅크 공동대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를 만나 하반기 계획과 전략을 들어봤다.

Q.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지 2년가량 됐는데 어떻게 평가하나요?

== 토스뱅크는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오늘자로 출시한 지 약 23개월이 됐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토스뱅크가 해왔던 여러 가지 시도들 중에 가장 유의미한 것은 단순하게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고객들이 겪고 있는 진정한 결핍이나 고객의 문제를 토스뱅크만의 서비스로 풀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 보증금 대출처럼 돈을 빌려주거나 보관하는 것을 떠나 고객의 진짜 문제를 풀기 위한 시도들을 다방면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가 출시한 서비스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고 이런 시도들의 빈도 수는 한 달에 약 1.6개의 크고 작은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토스뱅크는 출시한 지 23개월 만에 가입자 755만명 수시는 21조5000억원 여신은 10조5000억원이 되는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죠.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 가입자들 중에 약 80%가 실제 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활성 이용자라는 점입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지난 7월에 흑자를 달성했고 3분기와 하반기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Q. 토스뱅크의 하반기 계획은?

==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토스뱅크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가 출시할 때는 토스뱅크 통장, 개인 신용대출, 체크카드와 같은 심플한 라인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는 라인업에서도 모임 통장과 정기예금, 자유적금 같은 서비스들이 출시돼 있고, 대출 라인업에서도 전월세 대출이 보강돼 있습니다.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수신과 여신, 지급, 결제 측면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Q.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이 있나요?

== 네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네요.

첫 번째는 전례 없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상생 모델로서 소개하고 있는 토스뱅크 '공동대출'입니다. 토스뱅크가 23개월 동안 이렇게 큰 대출 자산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토스뱅크의 디지털 고객과 토스뱅크만의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형과 심사 전략인데요. 이런 것들을 토스뱅크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은행들과 하는 상생 모델로서 제휴 은행과 각각 50%를 담당해 대출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외환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약 1600만명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하고, 이 과정에서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경험, 가격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아이 서비스'입니다. 현재 부모가 아이를 위한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 상품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서류들을 가지고 영업점에 가야만 했는데요. 이런 모든 과정을 모두 토스뱅크 앱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구현하고,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오랜 기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금 상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단순히 부모 측면에서의 금융 서비스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해서 건전한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인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토스 유스카드 서비스가 있는데 아이 서비스의 경우 차별점이 무엇일까요?

== 토스 유스 카드는 10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인데요.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은행 서비스입니다. 은행 계좌, 적금, 체크카드 서비스 등 실제로 아이에게 계좌번호가 부여된 통장을 주기 때문에 실제 플라스틱 카드를 가지고 결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송금이나 입금을 금융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을 수신 서비스와 연동해 적금 등 관리하는 부분이 있어 어떻게 보면 토스 유스 카드가 갖고 있는 지급 결제에 특화된 만큼 영역 간 차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Q. 금융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앞으로 토스뱅크는 건강한 포용과 금융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겠습니다. 또한 금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1982년생으로 은행장 중 가장 젊다.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7년 비바리퍼플리카(토스)로 이직했다.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 총괄 책임자를 역임했고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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