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크래프톤 5민랩 '킬 더 크로우즈' 
상태바
[게임리뷰] 크래프톤 5민랩 '킬 더 크로우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독립 스튜디오 5민랩(대표 박문형)은 신작 '킬 더 크로우즈'를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탑다운 슈터 장르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즐길 수 있으며 출시를 기념해 할인된 가격에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킬 더 크로우즈'는 추억 속 오락실 액션 슈팅 게임을 떠오르게 만든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익숙한 인상을 남기는데 여기에 세련미가 더해져 멋을 극대화한다.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게임 메인 화면부터 황폐와 냉혹 그리고 그 속에서 긴장감을 강하게 내뿜는다.

게이머는 리볼버로 총격전을 펼치게 된다. 주인공 '이사벨라'를 포함해 보스 등 모든 적들이 한 발의 총알에 쓰러지기에 적의 사격과 근접 공격을 피해 숨고 구르면서 주어진 무기와 환경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적을 제압해야 한다.

특수 기술인 '쇼다운'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이 기술은 동시에 여러 적을 조준 사격하고 한 번에 모든 총알을 재장전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적을 하나씩 쓰러트릴 때마다 게이지가 차오르고 게이지를 모아 '쇼다운'을 사용하게 된다.

게임의 재미는 단순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복잡하지 않은 조작 과정을 자랑하지만, 그 사용 빈도는 어느 게임보다 많기에 쉴 틈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전해오는 손맛이 일품이다. 춤을 추듯 한 끊임없는 무빙과 반복되는 재장전과 격발 과정에서 적이 쓰러지면 곧 쾌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플레이하며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리볼버, 탄창, 패시브 기술 등이 추가로 해제되는데 게임 중 동기부여로 작용하며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가 된다.

5민랩은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스타일리쉬한 생존게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교훈을 얻기도 한다. 동네에 게임 천재가 넘친다는 한국에 적합한 게임이다. 조작은 쉽지만, 게임 난이도는 극악이다. 데자뷔를 겪듯 매번 본 듯한 죽음을 맞게 되고 반복해 게임을 실행하게 된다. 이에 중독성도 강한 편이다. 죽음 후 통계가 뜨는데 기록을 깨기 위한 집착의 광기가 매번 밀려온다. 잘 만든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데모판을 즐긴 후 게임을 구매할 수 있기에 꼭 체험해 볼 것을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