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14.1조…전년비 4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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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14.1조…전년비 4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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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2.2%, 122.1% 늘었다.

은행들의 순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KDB산업은행의 한화오션 관련 1조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 사실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분기보다 6000억원 줄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3.9%(4조3000억원) 불었다.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상반기 총 이자이익의 경우 2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3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이후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은 1.71%에서 1.67%까지 떨어졌으나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해 이자이익 규모를 유지했다. 이자수익자산은 올 1분기 3119조원에서 2분기 3120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4%(3000억원) 줄었다. 단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비이자이익이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외환·파생관련손익 9000억원, 기타영업손익이 4000억원 증가했지만 금리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78%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70%로 0.37%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에도 6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1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2분기 중은 1조4000억원으로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 분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단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을 제외 시 2분기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52.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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