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제대로 매운' 신라면 더 레드…사나이 울린 그 맛이 돌아왔다
상태바
[컨슈머리뷰] '제대로 매운' 신라면 더 레드…사나이 울린 그 맛이 돌아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매운맛이 살아있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더 레드'는 이름 그대로 '빨간맛'을 선보이며 출시와 동시에 '맵덕후'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각종 SNS에는 신라면 더 레드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맛있게 맵다", "옛날 신라면의 맛이다",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느껴진다" 등 호평이 주를 이룬다. 소비자들의 호평을 증명하듯 17일 기준 농심몰에는 신라면 더 레드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농심몰에서는 오는 21일 판매가 재개된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더 레드는 신라면 보다 무려 2배 이상 매운 제품이다. 스코빌지수는 7500SHU로 신라면(3400SHU)은 상대가 안된다. 매운맛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불닭볶음면(4404SHU)는 물론 이전까지 농심에서 가장 매운 제품이었던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은 수준이라 신라면 더 레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매운맛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신라면 더 레드를 구매했다. 구성품부터 살펴보면 유탕면 1개, 후레이크 1개, 전첨분말스프와 후첨양념분말 각각 1개씩으로 구성돼 신라면보다 스프 1개가 더 늘었다. 

특히 후레이크에 들어있는 건더기의 크기를 보고 무척 놀랐다. 신라면과 비교해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건더기 사이즈가 육안으로 확연히 느껴질 만큼 커졌다. 건청경채, 건파에 건조지단까지 들어가 종류도 보다 풍성해졌다.

신라면 더 레드는 후레이크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사이즈의 건더기들이 돋보인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신라면 더 레드는 후레이크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사이즈의 건더기들이 돋보인다. [사진 = 안솔지 기자]

두 가지 분말 스프는 매운맛을 살리기 위한 농심의 '킥(비법)'이었다. 전첨분말스프에는 가열이 필요한 재료들이 들어있고, 후첨양념분말에는 가열 시 향이 날아갈 수 있는 향신료나 재료들을 따로 넣어 매운 향미를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후첨 스프를 열어보면 매콤한 향이 확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라면 더 레드 후첨양념분말은 불을 끈 뒤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고 잘 저어주면 된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신라면 더 레드 후첨양념분말은 불을 끈 뒤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고 잘 저어주면 된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신라면 더 레드는 큼지막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소고기와 채소 건더기들 덕분에 비주얼도 보다 훌륭해졌다. 라면 향에서도 신라면 보다 한층 진한 매콤함이 느껴진다. 국물이 잘 베어난 덕에 면만 먹어도 매운맛이 확 올라오는데, 국물까지 한술 떠먹고 나면 청양고추의 칼칼하면서 얼얼한 매운맛이 입안은 물론 입술까지 전해진다.

입안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강렬한 매운맛 덕에 먹는 내내 '쓰읍~ 하~'를 내뱉게 되지만 고통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중독적인 매콤함에 젓가락질을 서두르게 된다. 라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난 뒤에는 매운맛이 오래 남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마무리된다. '맛있게 매운맛'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라면업계의 매운맛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도 다양해졌고, 어느 순간 신라면의 매운맛이 '평범해졌다'고 느낀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더 레드는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제품이 될 것이다.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의 매운맛이 그리웠던 소비자라면 도전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나나 2023-08-21 23:27:01
설렁탕 한그릇의 맛과 영양은 않 들어갔지?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