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피자+치킨+버거='페퍼로니피자 치킨'…역대급 비주얼에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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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피자+치킨+버거='페퍼로니피자 치킨'…역대급 비주얼에 입이 '쩍'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3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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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페퍼로니피자 치킨 세트 [사진 = 안솔지 기자]
노브랜드 버거 페퍼로니피자 치킨 세트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비주얼이 훌륭하면 음식의 맛까지도 배가시킨다.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비주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는 요즘 세대가 추구하는 '이색' 비주얼이 돋보이는 신메뉴  '페퍼로니피자 치킨'을 선보였다. 페퍼로니 피자와 치킨버거를 합쳐 이색적인 맛과 비주얼까지 두 가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신메뉴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희소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층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페퍼로니 버거', '골드커리 버거', '인절미 치즈볼', '슈가버터 프라이' 등 이색 메뉴들을 지속 선보여 왔다. 해당 메뉴들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신메뉴 역시 앞서 출시한 이색 메뉴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힘입어 다양한 SNS, 온라인 채널에서 신메뉴 소개, 구매 인증 리뷰가 매주 100건 이상 업로드되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판매량은 7000여개에 달한다.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노브랜드 버거 매장 곳곳에 신메뉴 '페퍼로니피자 치킨'이 노출되고 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노브랜드 버거 매장 곳곳에 신메뉴 '페퍼로니피자 치킨'이 노출되고 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이에 '페퍼로니피자 치킨'의 인기 요소를 체험해보고자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찾았다. 

매장에 들어설 때부터 '페퍼로니피자 치킨'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주문번호 안내 모니터에서는 페퍼로니피자 치킨 영상이 지속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아래에는 홍보물도 매달려 있었다. 키오스크 메인 화면과 추천메뉴탭에서도 바로 페퍼로니피자 치킨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한 페퍼로니피자 치킨 세트가 나왔다. 제품을 받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뒤집어진 버거 번(빵)으로 만든 페퍼로니 피자였다. 들고 자리로 가는 동안 내내 모양이 흐트러질까 마음을 졸였다. 제품을 고정할 수 있도록 나무막대가 꽂혀 있었지만, 나올 때부터 모양이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페퍼로니피자 치킨 제품 모습. [사진 = 안솔지 기자]
페퍼로니피자 치킨 제품 모습. [사진 = 안솔지 기자]

조심히 자리로 들어와 제품 비주얼부터 살펴봤다. 살짝 기울어져 위태로워 보이는 것이 흠이었지만, 모양은 신기하고 예뻤다. 위쪽은 영락없는 미니 페퍼로니피자였고 아래쪽은 치킨버거의 존재감이 뿜어져 나왔다.

페퍼로니피자 부분은 진한 토마토소스와 스위스 치즈, 얇게 썬 페퍼로니가 올라가 있었다. 치킨버거 부분은 아랫단부터 번 위에 양상추, 토마토, 양파와 치킨패티가 쌓아올려져 있었다. 패티 위에 살짝 녹은 체다치즈가 페퍼로니피자 부분과 분리되지 않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단면을 살펴보니 풍성하게 들어간 속재료들이 눈에 더 잘 들어왔다.

제품을 주문하면 나이프와 포크가 함께 나온다. 페퍼로니피자가 상단에 올라가다 보니 일반 햄버거처럼 들고 먹기 어려워서다. 버거를 잘라 먹다보면 결국 처음 나왔을 때의 고운 비주얼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페퍼로니피자 치킨 제품 단면. [사진 = 안솔지 기자]
페퍼로니피자 치킨 제품 단면. [사진 = 안솔지 기자]

제품을 먹어보니 여러가지 채소와 페퍼로니 피자, 겉바속촉 치킨 패티까지 풍성한 식감이 느껴져 재밌었다. 다만 이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먹으려니 각각의 메뉴가 가진 장점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페퍼로니피자와 치킨패티를 각각 먹어보면 매력적인 맛이 돋보인다. 특히 치킨패티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식감이 돋보였다. 살짝 매콤하게 올라오는 맛도 좋았다.

다만 이 모든 요소를 한입에 넣으면 각각의 매력이 다소 반감됐다. 토마토소스와 페퍼로니, 치킨패티와 머스타드 마요네즈 소스 등 개성 강한 맛이 어우러지다 보니 짠맛이 강해져 전체적인 밸런스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페퍼로니피자에 치킨버거까지 수제버거 못지 않은 풍성한 비주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획 의도에도 오롯이 부합한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색다른 메뉴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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