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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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 '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1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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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본격 실적 개선 전망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경계현) 주가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7만3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향후 9만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메리츠·이베스트·삼성증권 등은 9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2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3분기에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22.8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4조3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1분기에 비해서 적자 폭은 약간 줄었다. 인공지능(AI)용 차세대 D램(DDR5)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아진 영향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본다. 생활가전·TV 사업과 디스플레이 등에서 부진을 일부 상쇄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67조6232억원, 영업이익 3조171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 374% 높은 수준이다. 4분기에는 매출 68조9300억원, 영업이익 4조457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재부각돼 삼성전자 주가의 강세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고평가손실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호재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매 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 전 분기 대비 개선됐고, 5월을 기점으로 재고가 줄기 시작하면서 재고평가손실도 큰 폭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세트 재고의 경우 하반기부터는 가동률이 증가해 실적 회복세가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D램 일부 제품에서는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 1조7000억원, 2분기 5000억원 수준의 재고평가손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운드리, 메모리, 첨단 패키징까지 모두 포함한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제공할 수 있다"며 "3분기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저평가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이 더해지는 시점으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권은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는 가운데, 관련 생산능력(Capa) 및 기술 격차를 재차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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