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잊을 수 없는 손맛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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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잊을 수 없는 손맛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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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3D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를 지난 20일 전세계 170여개국에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낚시의 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이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물 속을 탐험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인 낚시가 가능하다.

'낚시의 신: 크루'가 출시되기 일주일 전부터 모태가 되는 '낚시의 신'을 먼저 플레이해봤다. 실제로 낚시를 즐기진 않지만 한 번쯤은 즐기고 싶었던 취미였기에 게임으로 먼저 흥미를 붙이고 싶었다.

이 게임은 물고기가 찌를 물었을 때 느껴지는 모바일의 진동 효과가 매력 포인트로 자리했다. 이 손맛을 느끼기 위해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오랫동안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봤다. 이전에 해본 낚시 게임은 어린 시절 즐긴 고전 게임 '낚시광'과 '피싱 플래닛' 정도였는데, 이 게임들은 PC용으로 감각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임은 아니었다.

사전등록을 했기에 출시일 '낚시의 신: 크루'는 핸드폰에 자동으로 설치돼, 일상을 보내다 틈틈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점이 또 이 시리즈의 낙이 아닌가 싶다. 지속적으로 플레이어가 관여하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 게임이기에 실제 낚시를 즐기듯 여유를 낚기 위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접속과 동시 '낚시의 신' 최신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게임 진행 방식은 비슷하지만 선명한 그래픽으로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바닷속을 표현하는데 스노클링을 즐기듯 생생함을 전달한다. 이전 편 본연의 재미에 뛰어난 손맛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캐릭터 수집'이 가능해졌고 이를 성장시켜야 하다 보니 애착이 생긴다. 이로써 기존 낚시만 반복적으로 해야 했던 단점을 보완해 냈다. 그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냈다는 말이 잘 어울리겠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입 문턱이 낮은 게임이다. 낚시에 익숙지 않은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튜토리얼 과정만 잘 따라가더라도 초보도 월척을 낚을 수 있다. 기존 '낚시의 신'을 즐긴 게이머라면 튜토리얼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 좀 더 역동적으로 손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 외엔 조작 과정에서 크게 바뀐 점은 없다.

낚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리사가 돼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야 하며, 탐사도 해야 한다. 다만 탐사 콘텐츠는 포지션이 애매하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고가의 보물을 발견하고 클릭해 돈을 벌 수 있는데, 차라리 무한 낚시보단 희귀 어종을 획득할 수 있게 해주거나 고고학적인 탐사 부분을 강조했으면 더 호기심을 가지고 게임을 즐겼을 것 같다.

우선 스토리부터 먼저 진행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의뢰, 대회, 일일 도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더 많은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아무리 많은 물고기를 잡고 크루를 성장시키더라도 일정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으면 콘텐츠가 잠겨 이용할 수 없다.

이 게임은 발열 외엔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한 점이 없었다. 서비스 초반이지만 치명적인 버그나 서비스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신경 써서 출시했다는 의미다. 정성이 느껴진다.

'낚시의 신: 크루'는 전작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더 선명하고 역동적이며 발랄하다. 글로벌 출시답게 접속 지역 국가가 아이디 앞에 노출된다.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다. 경쟁 심리가 불타오를 때도 있지만, 게임의 매너에도 더 신경 쓰게 된다.

이 게임은 21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신작 버프도 있겠지만 이러한 인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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