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골프존, 실제 코스서 즐기는 '골프존M: 리얼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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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골프존, 실제 코스서 즐기는 '골프존M: 리얼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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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리얼 골프 게임 '골프존M : 리얼스윙'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지난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전세계 주요 골프 코스를 모바일 환경에 구현하고 풍속, 풍향, 그린 경사도 등 골프 코스 별 환경 요소를 제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골프를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골프 게임이 출시하면 종종 즐기곤 했다. 게임으로만 골프를 즐기다 보니 쉬운 운동이란 착각을 했는데 최근 스크린 골프를 우연히 체험하게 됐고 생각이 바뀌었다. 어려운 멘탈 운동으로 타격하는 손맛을 잊을 수 없어 혼났다. 흡사 어린 시절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고 처음으로 게임을 즐겼을 때의 희열을 느꼈다. 당시처럼 화면이 계속 떠오르는 등 중독됐다.

'골프존M: 리얼스윙'이 반가우면서도 익숙했던 이유는 골프존에서 스크린 골프를 쳐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의 화면이 내 모바일 속으로 그대로 들어왔다. 다만 온몸을 움직여 즐기는 레저활동이 손가락 감각에 의존하게끔 바뀌었다. 동체신경과 반사신경이 곤두선다는 말이 맞겠다.

이 게임의 매력은 현실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코스를 그대로 게임에 담아내다 보니 라운드에 나가기 전 코스를 미리 익히거나 라운드 후 복기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 데이터가 연동되다 보니 회사의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고객 확보는 물론 충성고객을 묶어두기도 좋을 것이다.

여느 골프 게임처럼 플레이어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데 글로벌 대상으로 게임을 출시하다 보니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승부욕을 발동하게 된다. 다만 배틀의 경우 현재 단판 승부로 진행이 되는데 단판, 3홀, 5홀 이런 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줬으면 한다. 플레이어에 따라 중간에 포기하거나 장난스럽게 게임에 임하기도 하는데 빈도가 잦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재미있긴 하지만 현재 버그가 지나치게 많다.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중이지만 여전히 발견된다. 좀 더 세심해질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발열도 심각한 수준이다. 어느 정도의 발열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계절의 영향 때문인지 너무 심하다. 디테일 면에서 좀 더 신경을 쓴다며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타사 게임보다 퍼팅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골프존 스크린 골프에서도 퍼팅이 쉽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하지만 홀에 골을 넣었을 때의 쾌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퍼팅이 쉽지 않다는 현실성을 잘 반영하기 위한 회사의 조치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좀 더 친절해졌으면 한다.

새로운 코스에 진입할 때 맵 용량이 너무 큰 점도 단점으로 다가온다. 최초 게임을 받을 때 모두 포함해 받는 방식이 더 낫다고 본다. 

'골프존M: 리얼스윙'은 출시 후 지난 29일 양대 마켓인 구글(AOS)과 앱스토어(IOS)에서 스포츠게임 카테고리 인기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현재(12일 15시 기준)는 5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선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버그와 서비스 개선이 이뤄진다면 더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조심히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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