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LCC 1위 지킨 제주항공, 엔데믹엔 상승기류 올라타나
상태바
팬데믹에도 LCC 1위 지킨 제주항공, 엔데믹엔 상승기류 올라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CC 최초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성수기 맞아 리오프닝 수요 공략 박차
제주항공.
제주항공.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엔데믹 전환(일상 회복) 이후에도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6년 첫 취항 이후 꾸준히 국내, 단거리 노선 수요를 확보하고, 빠른 노선 개척과 기단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서 눈도장을 찍은 덕분에 최근 LCC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달성하는 금자탑도 쌓았다. 제주항공은 기세를 이어 다가올 성수기 리오프닝 수요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국적 항공사 가운데 세 번째, 국내 LCC 중에서는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쟁쟁한 LCC 기업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LCC 업계 선두주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첫 취항 이후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기단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왔다"며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 결과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1억명의 누적 탑승객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5970만명으로 59.7%의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선 탑승객은 40.3%인 403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에서는 일본 노선이 1635만명으로 전체 여객의 16.4%를 차지했고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의 동남아 노선은 11.9%(1190만명),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등의 중화권 노선은 7.2%(720만명),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은 4.5%(450만명)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2012년부터 7000만명을 달성한 2019년까지 8년간 연평균 2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노재팬(일본 불매운동)과 2020년 발생한 코로나 19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크게 줄면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코로나 19가 잠잠해진 올해부터 다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올해 수송객수는 코로나 19 종식 선언과 더불어 폭발적인 여행 수요로 인해 벌써 지난해 수송객수를 크게 앞질렀다. 리오프닝 이후 증가한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수요에 맞춰 노선을 증편하고 신규 취항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빠르게 수송객수를 회복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국제선에서 국적 LCC중 가장 많은 420여만명을 수송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송객수인 7만명 대비 약 60배 이상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세를 이어 성수기 리오프닝 수요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여름 성수기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총 760편을 증편해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역대급 엔저현상으로 인기가 높아진 일본노선만 168편을 증편했다. 노선별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삿포로, 후쿠오카, 도쿄을 증편하고 오는 13일부터 단독 취항 노선인 히로시마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여름철 전통 휴양지인 동남아 노선도 늘린다. 나트랑, 치앙마이 등 총 142편을 확대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성수기 증편을 통해 국내선 누적 6000만명 탑승이 목표"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