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BBQ '바삭갈릭', 그야말로 마늘향 '대폭발'
상태바
[컨슈머리뷰] BBQ '바삭갈릭', 그야말로 마늘향 '대폭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인와 마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식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피자, 파스타 등 외국 음식들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마늘로 맛을 내는 등 '현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치킨도 예외는 아니다. 

BBQ는 최근 신제품 '갈리시오소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유럽과 한국 입맛에 익숙한 마늘의 풍미와 감칠맛을 담아 재해석한 '유러피안 갈릭치킨'을 콘셉트로 했다. 해당 메뉴를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마리를 돌파했다. 마늘의 힘이 또 한 번 통한 것이다. BBQ는 갈리시오소 시리즈가 출시 직후부터 일평균 6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 갈리시오소 시리즈는 △바삭갈릭 △단짠갈릭 △착착갈릭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바삭갈릭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BBQ 바삭갈릭 치킨이 마늘을 어떻게 활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지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사진=안솔지 기자
사진=안솔지 기자

배달앱을 통해 바삭갈릭 치킨을 주문했다. 치킨을 받으러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알싸하게 풍겨오는 마늘향에 압도됐다. 치킨을 열어보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마늘향이 코를 찔렀다. '냄새가 미쳤다'는 생각에 먹기 전부터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패키지를 열고 바삭갈릭 실물을 마주하자 아쉬움이 피어났다. BBQ의 소개를 보면 시그니처 황금올리브치킨을 베이스로 알싸한 마늘 시즈닝과 슬라이스를 더했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마늘 슬라이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마늘을 콘셉트로 하는 치킨에서 '마늘'이 코빼기도 안보인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굽네의 남해마늘바사삭에 통마늘이 들어있어 맛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감을 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마늘의 '실물'은 볼 수 없었지만 마늘맛은 훌륭하게 구현했다. 먼저 마늘 시즈닝만 따로 맛을 봤는데 달콤하면서도 알싸하게 매운 마늘맛이 잘 느껴졌다. 닭다리를 한 입 베어물자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황금올리브치킨 특유의 크리스피함이 느껴졌다. 이어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치킨 속살이 어우러지면서 제대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을 즐길 수 있다. 살짝 짭조름한 마늘 시즈닝과 슴슴한 치킨의 조화도 만족스러웠다. 치킨을 먹는 내내 풍성한 마늘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사진=안솔지 기자
사진=안솔지 기자

갈리시오소 시리즈는 '유러피안 갈릭치킨'으로 BBQ의 재해석이 들어간 메뉴인데, 사실 바삭갈릭에서는 '유러피안' 보다는 '갈릭치킨'에 방점이 더 찍힌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금올리브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촉촉하고 육즙가득한 속살에 마늘의 풍미가 제대로 더해졌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늘 시즈닝의 존재감이 강해 별다른 소스 없이 오리지널 그대로 즐기는 것이 좋겠다. 마늘의 향이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요소이기도 하하다.

가격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있겠다. 배달앱으로 주문 시 2만1000원에 배달팁 3500원이 붙어 최종 2만4500원을 결제했다. 같은 시리즈 메뉴인 단짠갈릭과 착착갈릭은 각각 2000원, 3000원이 더 비싸다. 

그럼에도 바싹갈릭을 먹어봐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치킨보다도 마늘의 향미가 풍성하다. 마늘향의 진수를 느끼고 싶은 소비자라면 '바삭갈릭'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TB 2024-02-27 22:30:05
이 메뉴 개발하고 싱글벙글했을 사람 꿀밤 좋나 마렵네 진짜

돈 좉나 아까움

2TB 2024-02-27 22:23:32
멀미맛, 메스꺼움, 단맛은 모르겠고 너무 짬,
반은 린클 밥으로 줌,
무급 두시간 일하기 vs 바삭갈릭 먹기
난 닥전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