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얼마 전 '치즈덕후'라면 눈이 확 떠질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맘스터치가 지난 20일 진한 치즈 풍미가 돋보이는 신제품 2종 '골든맥앤치즈 치킨버거'와 '골든맥앤치즈 비프버거'를 출시한 것이다. 두 제품 모두 미국인의 소울푸드로 알려진 '맥앤치즈'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맥앤치즈는 마카로니에 치즈를 녹여 만든 요리의 일종이다. 스테이크 같은 고기류를 먹을 때 맥앤치즈를 사이드 메뉴로 곁들이기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햄버거 토핑으로 활용해 빵, 패티, 채소 등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먹으면 어떨지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어떤 맛일 지 상상하기 어려운 맘스터치의 신메뉴 2종을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골든맥앤치즈 치킨버거는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감을 자랑했다. 평소 두툼한 치킨패티로 유명한 맘스터치 제품답다는 느낌이다. 포장지를 펼쳐보자 통통한 치킨패티, 맥앤치즈와 소스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먹어보기 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골든맥앤치즈 비프버거는 치킨버거에 비해 다소 작은 사이즈였지만 속재료 만큼은 알차게 들어있었다.
골든맥앤치즈 치킨버거는 아래쪽 버거 번 위에 체다치즈를 깔고 그 위에 통닭다리살 싸이패티, 맥앤치즈, 양상추, 토마토, 채 썬 양파, 치폴레마요 소스를 얹어냈다. 중량은 289g에 열량은 628kcal이다.
골든맥앤치즈 치킨버거를 한 입 맛보자 다양한 식감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육즙이 가득 찬 싸이패티에 치즈와 어우러져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마카로니, 아삭아삭한 채소들의 조화가 뛰어났다. 매콤한 치폴레마요소스는 맥앤치즈와 체다치즈로 인해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치즈 맛을 잡아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줬다.
골든맥앤치즈 비프버거는 치킨버거와는 또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치킨버거가 다양한 식감의 향연이 돋보였다면 비프버거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불향이 입혀진 소고기패티와 맥앤치즈가 부드럽게 베어물어지는 점이 특히 좋았다. 골든맥앤치즈 비프버거의 중량은 236g, 열량은 590kcal다.
두 햄버거의 주재료로 사용된 맥앤치즈가 치킨패티와 비프패티 양쪽 모두와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는 점이 놀라웠다. 맘스터치에서 치킨과 비프 메뉴를 동시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과연 자신있게 선보일 만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두 가지 버전의 버거를 선보인 만큼 바삭하면서 다양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골든맥앤치즈 치킨버거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한다면 골든맥앤치즈 비프버거를 선택하면 되겠다.
맥앤치즈에 체다치즈까지 더해져 다소 짭짤하고 느끼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딥한 치즈의 풍미를 좋아하는 '치즈덕후'에겐 '오히려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