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의 시선] 앱테크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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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의 시선] 앱테크의 전성시대
  • 김준환 폴라리스 대표 변호사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07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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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앱테크의 전성시대다. 이 평가는 필자가 만들어 낸 말이 아니다. 요즘 신한은행에서 자사의 앱테크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문구이다. 앱테크란 무엇인가? 얼마 전 챗GPT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다. 모두다 챗GPT를 말하고 있는데 나만 이 개념을 모른다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앱테크라는 개념도 남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앱테크는 앱+재테크의 합성어로 우리나라에서만 쓰고 있는 신조어 이다. 말그대로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소소하게 재테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 생긴 서비스는 아니고 십여 년 전에도 존재하던 서비스 이다.

대단한 돈벌이가 아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지만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고 물가도 상승하면서 작은 돈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심리가 증가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앱테크 성공담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도 상당히 많은데 많게는 한달에 1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도 꽤 보인다. 이 정도면 소소한 돈벌이가 아닌 것 같다.

최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이 활성화 되고 있고,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를 모든 금융기관이 공유하는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이제 하나은행 앱에서 국민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수수료 없이 이체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삼성카드 앱에서 미래에셋 증권 주식계좌를 조회할 수 도 있다.

이렇게 기존 전통의 금융환경이 휴대폰을 만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금융회사들이 고객을 선점하기 위하여 막대한 마케팅 자금을 집행하고 있는데 그것이 대부분 앱테크의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 계좌 하나 개설할 때 5천원을 준다던가 매일매일 앱에 접속만 해도 100원을 준다던가 하는 것이 대표적이 예이다.

앱테크는 비록 많이 모으는 사람은 한달에 150만원을 모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액의 현금성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푼돈에 신경 쓰느니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살겠다 하고 앱테크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일정량의 광고를 시청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 돈을 모으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도 허비된다.

그러나 몇가지 한번 관심을 가지면 좋을 앱테크의 유형을 소개하겠으니 한번 생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첫째는 걷기 앱테크이다. 하루에 5천보 또는 1만보를 걸으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고 가장 흔한 앱테크 방법이다. 건강을 위하여 하루에 1만보를 걷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많은데 작은 돈이지만 꽤 큰 동기부여가 된다. 보통 평균 100원정도를 보상으로 지급하는데 이러한 앱 10개만 깔아 둬도 하루에 1000원은 걷기 보상으로 수령할 수 있다.

두번째는 기상 출석체크 앱테크 이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 (보통 5시반에서 7시)에 본인이 깨어있음을 인증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다. 단순히 보상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 하고, 물 마시고, 간단한 명상을 하는 것까지 루틴으로 안내 해 준다.

필자는 걷기 앱테크와 기상 출석체크 앱테크를 꽤 열심히 하는 편인데 한달에 5만원 정도 수익이 생기고 있다. 이것을 미국주식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다행히 올해는 플러스 수익률이다. 이렇게 10년을 한다면 10년 후에는 매일 1만보도 걷고 규칙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좋은 루틴을 실천하니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통장에는 백 만원 정도는 모여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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