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다
상태바
몽골,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코로나19 이후 자연 힐링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몽골'이 인기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몽골은 저렴한 항공권과 더불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백신 접종 여부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게르, 사막·낙타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여행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매달 몽골 패키지 상품 예약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예약률이 각각 2월 329%, 3월 107%, 4월 6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예약 고객 중 MZ세대의 비중이 높다. 올해 몽골 상품 예약 고객 가운데 20~30대의 56%에 달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의 불편한 점을 보완한 현대식 게르 숙박과 낙타 체험, 모래 썰매, 마 트래킹 등 색다른 여행 경험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멤버들이 몽골 여행을 떠나는 편이 방영되면서, 여행업계선 몽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무지개 10주년 패키지여행 in 몽골' 1편이 방송된 최신 편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몽골은 한여름 최고기온이 20도 내외로 쾌적하고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초원과 사막 등 대자연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몽골 여행 수요 증가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몽골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기존 몽골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고 있어 가격대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등 취항에 성공하며 약 4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됐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올해도 인천-울란바토르(몽골의 수도) 노선을 증편하는 등 몽골 여행 수요를 가져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여행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 몽골 노선을 4개월간 주 4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총액운임을 최소 13만원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취항한 몽골 노선은 오는 6월 예약률이 약 80%에 달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 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도 지난해 성수기(6~9월) 탑승률 75%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높은 수준의 탑승률이 기대된다.

티웨이 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지난해 7월 취항과 동시에 3달 동안 1만7000여명을 수송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