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777번째 프러포즈 연인을 위해 깜짝 축하공연과 사진액자 등 선물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개장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청혼의 벽을 통해 사랑 고백을 한 연인은 745쌍이다. 그 중 250여 쌍은 결혼에 골인했다. 공단은 이르면 10월 말께 777번째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혼의 벽은 그 동안 젊은 연인부터 중년 부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숱한 감동 사연을 전했다.
이모(24.여)씨는 지난 8월6일 4년째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게 청혼했고, 김모(40)씨는 두 차례 결혼 실패 후 지난 5월 청혼의 벽을 통해 베트남 부인에게 프러포즈해 결혼했다.
지금껏 청혼의 벽을 통한 프러포즈 행사에서 30.7%인 229건은 연말이 다가오는 10월과 12월 사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인들은 토요일 밤(38%)과 금요일 밤(27.7%)을 'D-데이'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 고백 이벤트 신청자는 주로 남자(88.3%)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51.1%)와 20대(42.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앙코르 프러포즈'에 관심을 보인 40대 이상 중장년층도 전체의 6%로 확인됐다.
청혼의 벽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청혼사연과 프러포즈영상, 사진을 준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propose.sisu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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