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줄래?" 청계천 '청혼의 벽' 예비 잉꼬부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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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줄래?" 청계천 '청혼의 벽' 예비 잉꼬부부 기다린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0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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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24일 서울 청계천 두물다리에서 열린 '청혼의 벽' 오픈행사에서 진호윤씨가 손지숙씨에게 청혼, 첫 청혼의벽 커플이 탄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장돼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해진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이 777번째 사랑 고백 커플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777번째 프러포즈 연인을 위해 깜짝 축하공연과 사진액자 등 선물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개장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청혼의 벽을 통해 사랑 고백을 한 연인은 745쌍이다. 그 중 250여 쌍은 결혼에 골인했다. 공단은 이르면 10월 말께 777번째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혼의 벽은 그 동안 젊은 연인부터 중년 부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숱한 감동 사연을 전했다.

이모(24.여)씨는 지난 8월6일 4년째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게 청혼했고, 김모(40)씨는 두 차례 결혼 실패 후 지난 5월 청혼의 벽을 통해 베트남 부인에게 프러포즈해 결혼했다.

지금껏 청혼의 벽을 통한 프러포즈 행사에서 30.7%인 229건은 연말이 다가오는 10월과 12월 사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인들은 토요일 밤(38%)과 금요일 밤(27.7%)을 'D-데이'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 고백 이벤트 신청자는 주로 남자(88.3%)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51.1%)와 20대(42.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앙코르 프러포즈'에 관심을 보인 40대 이상 중장년층도 전체의 6%로 확인됐다.

청혼의 벽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청혼사연과 프러포즈영상, 사진을 준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propose.sisu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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