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22.6%↑…"조선부문 흑자 기조 지속"
상태바
HD현대,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22.6%↑…"조선부문 흑자 기조 지속"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27일 15시 3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판교 HD현대 GRC
경기도 판교 HD현대 GRC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 회장)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6% 증가한 61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2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HD현대 측은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둬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명절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조선부문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하면서 전 분기 대비 2.0% 줄어든 4조8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HD현대는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HD한국조선해양의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3987억원과 영업이익 2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14.3%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비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휘발유 마진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23.4%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2% 줄어든 수치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3730억원의 매출과 23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65.0%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북미·유럽과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의 수요가 확대되고 엔진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시장별 제품 판매 비중 최적화 등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 177.2% 증가한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거뒀다.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더해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87.2% 증가한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이 밖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8억원, 영업이익 80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