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여행수요 회복에 '날개'…최선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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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여행수요 회복에 '날개'…최선호주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25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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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코로나19에 항공기 늘려 …경기재개 수혜 기대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항공주가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주에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입국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단거리 노선을 많이 보유한 LCC(저비용항공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일본행 노선의 경우 국내선과 비슷한 운행시간 대비 높은 가격으로 마진율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증권업계는 티웨이항공이 경기 재개 수혜를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유일하게 항공기를 늘린 LCC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개인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3년 넘게 이연돼 온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경기, 환율 등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금의 여행 소비심리를 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팬데믹 기간 항공기를 늘린 덕에 외형이 팬데믹 이전에 가장 근접하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티웨이항공은 재무 우려에도 A330 중대형기 3대를 도입해 올해 최대 이익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자본잠식도 조기에 해소되고 부채비율은 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해 지난 2019년의 94%까지 올라왔다.

최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018년 1분기 때 보다 32% 많을 것"이라며 "운임 상승효과는 유류비 증가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4.9% 오른 3855억원,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약 20%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코로나 이전 중국 노선 운수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던 LCC로 중국노선 공급 재개로 1~2월에 비해 수송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진에어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진에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0.3% 증가한 2838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공급은 팬데믹 이전의 85% 수준밖에 회복되지 않았지만 운임이 15% 상승했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인원은 1월 21만9000명, 2월 21만5000명에서 3월 33만8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달부터 항공사들의 중국노선 복항 및 증편이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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