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상태바
도미노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05일 10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다 리쿠/비채(김영사)/16800원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온다 리쿠의 '도미노' 시리즈가 비채에서 출간됐다. 온다 리쿠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경계 문학의 지평을 보여주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가 2001년 처음 발표한 '도미노'는 거대한 미로같은 복잡한 도쿄역을 배경으로, 28명의 등장인물이 겪는 각각의 우연한 사건들이 하나로 맞물리며 펼쳐지는 대소동을 그려냈다.

도미노에는 회사원, 대학생, 아역배우, 전직 폭주족, 심지어는 정체불명의 동물까지 총 27명과 1마리가 등장한다. 총 100개로 구성된 장마다 화자가 바뀌며, 관련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똑같이 생긴 봉투가 뒤바뀌는 사건을 매개로 서로 연결된다. 온다 리쿠는 봉투의 향방을 중심으로 엮어낸 이야기들로 '패닉 코미디'라는 장르를 새롭게 창조해,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의 군상극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채는 '도미노'와 함께 20년 만에 발표된 두 번째 이야기 '도미노 in 상하이'를 나란히 출간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좌충우돌 도미노 월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마치 한 조각이 쓰러지면 다른 조각이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도미노 게임을 보는 듯한 아슬아슬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