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안방에 누워만 있어도 삼겹살 구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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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안방에 누워만 있어도 삼겹살 구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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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
뉴트리유앱서 온도·시간 제어…1000여개 레시피 갖춰
필립스 '커넥티드 에센셜 디지털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사진 =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안방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삼겹살 요리가 알아서 다 조리돼 있다. 잠깐 졸았는데도 음식은 식지 않았다. 이게 가능하냐고?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문제없다.

무더운 여름 귀가 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인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재생해놓는다. 홈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앱 하나로 냉장고 색상까지 조절 가능하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 기술을 강화한 덕분이다.

이 뿐만 아니다. 에어프라이어도 이제는 앱으로 작동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자레인지를 제치고 '주방가전 최강자'로 등극한 것을 넘어, '편리함'을 무기로 시장 확장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다수의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1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점친다. 2017년 8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이에 대다수 가전업체들은 에어프라이어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필립스가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커넥티드 에센셜 디지털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이하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가 눈에 띄었다. 필립스는 2011년 에어프라이어를 국내에 최초로 출시해 보급화를 이끌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다. 명성에 걸맞은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을지 궁금했다.

뉴트리유 앱에서 조리 시간과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 = 김윤호 기자]
뉴트리유 앱에서 조리 시간과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필립스 가전기기 전용 스마트폰 앱인 '뉴트리유'(NutriU) 앱과 연동하면 음식 조리 시 온도 및 시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뉴트리유 앱에 담긴 1000여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요리 초보자도 막힘없는 조리가 가능하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리를 하기 위해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뉴트리유 앱을 다운받았다. 이후 페어링은 간단하다. 뉴트리유 앱에서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해외에 전송한다는 데 동의하고 에어프라이어 모델을 선택한 후 와이파이를 활용해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기기 작동 권한이 들어온다. 안내하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하면 돼 어렵지 않았다.

다양한 레시피가 제공된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사진 = 김윤호 기자]

페어링을 완료하면 앱 안의 1000여 가지 레시피를 에어프라이어에 적용할 수 있다. 통삼겹살 레시피를 골라 바스켓 안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설정 보내기'를 터치하자 에어프라이어의 온도와 시간이 자동으로 세팅됐다. '조리 시작' 문구를 슬라이드 하면 바로 에어프라이어가 작동했다.

몸이 피곤해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어느새 조리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왔다. 중간 중간 재료를 뒤집어야할 때도 푸시 알림을 보내줘 에어프라이어 앞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점은 만족스러운 요소였다. 조리 완료 후 바로 확인하지 못할 경우 '보온'을 터치하면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최소한 식은 음식을 먹을 일은 없다는 뜻이다.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는 항간에 떠도는 '에어프라이어는 소음이 심하다'는 소문도 불식시켰다. 밤에 사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도 조용히 구동됐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사진 = 김윤호 기자]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음식 주위로 순환시키는 원리다. 필립스에 따르면 특허받은 공기 순환 기술인 '래피드 에어 테크놀로지'와 평평한 바닥보다 7배 빠르게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회오리판'으로 음식을 안쪽까지 골고루 익힌다.  실제로 중간에 삼겹살을 뒤집지 않았는데도 위아래가 똑같이 익었다. 2000W 화력을 지녀 팬으로 구웠을 때보다 육즙은 살아있으면서 겉은 바삭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새송이버섯은 고깃집에서 먹는 육즙 가득한 식감 그대로였고 통마늘은 속까지 푹 익었다.

필립스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 회오리판. [사진 = 김윤호 기자]
필립스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 회오리판. [사진 = 김윤호 기자]

분리형 퀵 클린 바스켓은 본체와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해 세척이 쉽다.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바스켓은 한 번에 5인분까지 가능한 4.2L(외솥 6.2L) 대용량에 재료를 넓게 펼칠 수 있는 사각형 모양으로 공간이 매우 넉넉했다. 바스켓을 들어내자 회오리판에 훈제 삼겹살의 기름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에어프라이어가 아니었다면 고스란히 섭취했을 기름이다. 간단히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식기세척기로 세척을 마쳤다.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는 유광 블랙의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주방 인테리어와도 원만한 조화를 이뤘다. 기기 조작부는 스마트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1000여가지의 레시피도 제공해주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었다. 고물가 속 외식이 두려운 '집밥족' 들에게 커넥티드 에어프라이어는 혁신 아이템 중 하나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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