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축구인을 포함해 100명을 사면하겠다고 나섰다가 거센 반대 여론에 재심의를 결정했다.

협회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 직전 이사회를 열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한다'는 명분으로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여기에는 2011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제명된 축구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이후 대한체육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이 축구협회와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등 입장이 난처해졌고, 추가 해명까지 내놨지만 비난여론은 더 활활 불탔다.

이에 부담을 느낀 축구협회가 기존 사면 결정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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