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시중은행 '상생 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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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시중은행 '상생 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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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대면 후 연이어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나섰다. 개인 고객 대상 금리인하는 물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이 원장과 미팅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어떤 식으로 '상생 금융' 방안을 모색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시중은행들은 지속적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다양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상생 금융 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 

하나은행은 28일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시행 2주년을 맞아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손님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생 금융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승열 은행장 주재로 열렸다. 금소법 시행 후 손님이 경험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직접 경청하고 고객과 상생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23일 이 은행장은 이복현 원장을 만나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취급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하는 등 상생 금융에 불을 지폈다.

하나은행은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에 대해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전국 외식업자와의 상생 위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한 총 300억원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총 15만명에게 에너지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신한은행은 24일 이 원장과 함께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으로 구성해 지원한다.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포인트,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포인트를 인하한다.

또한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에겐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 신생팀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노력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상생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 9일 이 원장을 만나 가계대출 금리 인하 단행을 통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자 경감, 5000억 규모의 제2금융권 대출 대환으로 취약차주 은행권 진입을 위한 지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총 600억원 규모의 비금융 지원 등을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은 가계·취약차주·중소기업 등 폭넓은 금융지원으로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에 힘을 쏟았다. 이외에도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 13개의 'KB 소호 컨설팅센터' 운영,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컨설팅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무료 상권분석·경영·SNS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자영업자의 자생력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 시기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오늘(30일)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상생금융을 위한 방안들이 언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우리은행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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