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월드골프챔피언십 조별리그 첫판 8홀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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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월드골프챔피언십 조별리그 첫판 8홀차 대승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23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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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임성재(25)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최다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긴 9홀차다.

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16번 시드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의 초반 자멸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갔다. 맥닐리가 2번(파4), 4번 홀(파3) 보기로 2홀을 먼저 내준 덕이었다.

6번 홀(파5) 버디로 4홀차로 앞선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로 앞서나갔다. 

맥닐리는 8번 홀(파4)에서 임성재의 그린 옆 러프 실수를 틈타 1홀을 만회했지만 10번(파4), 11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임성재는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실시 했다. 맥닐리는 버디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맥닐리는 지난해 이 대회 조별리그 첫판에서 호아킨 니만(칠레)을 8홀차로 이긴 적이 있다.

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 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첫판 대승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맥닐리가 안 풀렸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빨리 끝나서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2승을 해도 (16강에)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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