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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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23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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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프레터피니/김영사/2만2000원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책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는 '구름 덕후' 개빈 프레터피니가 2005년 구름감상협회를 만든 후, 그의 '솜털 친구들'(저자가 구름을 부르는 애칭)을 옹호하기 위해 쓴 첫 책이다.

저자는 '푸른하늘주의'의 진부함을 퇴치하기 위해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3년 현재 120개국 5만3000명 이상의 회원이 협회에 소속돼 있다. 

저자는 구름에 빠져 지낸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일에 매료되어 이른바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 빼어난 비유와 익살스러운 입담을 과시하며 독자들을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로 인도한다. 

과학적 원리부터 구별법, 재밌는 신화와 예술, 감상법까지, 구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영국에서만 20만 부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저자의 시종일관한 구름 사랑은 놀랍다. 구름무늬를 닮은 생선 비늘을 확인하러 어시장을 답사하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구름의 변화를 추적하고, 활공기에 몸을 싣고 호주의 대형 구름 모닝글로리를 따라 비행한다. 이쯤 되면, 구름에 별 관심 없던 독자들도 구름에 푹 빠진 행복한 저자를 보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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