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음쓰 고민 '뚝'…'스마트카라 음식물 처리기'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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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음쓰 고민 '뚝'…'스마트카라 음식물 처리기'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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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설치 無…작동법 간단해 사용 수월
소음도 '조용한 방' 수준…에코필터가 '악취' 잡아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1인 가구에겐 다소 커
스마트카라 400 프로. [사진 = 김윤호 기자]
스마트카라 400 프로. [사진 =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음식물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냄새날 때 마다 버리기는 귀찮고."

결혼 전에는 주방 근처에도 가지 않던 친구가 결혼 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당번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집밥족'인 이들 부부에게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신혼 생활에 있어 최대 난제다.

여름철을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는 주방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바로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각종 해충과 악취와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힘들게 일한 후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얼리고 한꺼번에 처리하는 집도 있다고 한다.

귀차니즘 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등장한 제품이 '음식물 처리기'다. 80여개에 달하는 전문 업체가 음식물 처리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중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가 눈에 띄었다. 전 제품에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한다. 실제 '음쓰 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 2주 가량 '스마트카라 400 프로(이하 400 프로)' 제품을 사용해봤다.

사용 후기는 대만족이다. 버튼 한번으로 손쉽게 음식물 처리가 가능해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우선 400 프로는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콘센트에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이후 작동법도 간단하다. 우선 잠금 휠을 해제로 돌린 후 도어 열기 버튼을 누르면 건조통이 나온다.

[사진 = 김윤호 기자]

건조통을 꺼낸 후 음식물을 넣고 커버를 닫으면 음식물을 처리할 준비가 끝난다. 음식물은 건조통 내부에 표시된 투입한계선 미만으로 넣어주면 된다. 400 프로의 용량은 2리터(ℓ)다. 이는 1킬로그램(kg) 정도다.

[사진 = 김윤호 기자]

해제로 설정했던 잠금 휠을 다시 잠금으로 돌리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건조→분쇄→식힘 단계로 진행된다. 음식물 양에 따라 처리 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7시간 정도다. 건조통에 3분의 1가량 채웠을 때는 2시간 30분, 3분의 2가량 넣자 4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소음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400 프로의 데시벨(db)은 26.4db다. 통상 30db 이하는 '조용한 방' 수준으로 꼽힌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처리 과정에서 '악취'도 없었다. 그간 일부 소비자들은 "음식물 처리기 사용 후의 가루가 한약재와 같은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스마트카라는 자체 개발한 에코필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처리 이후 곱게 갈린 가루에서는 커피 원두를 갈았을 때와 비슷한 냄새가 났다. 과일 껍질을 많이 넣고 작업했을 때는 과일 향이 가득했다. 손으로 직접 만져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였다. 400 프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 95% 감량한다. 이후의 가루는 종량제 봉투에 손쉽게 버릴 수 있다.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돼, 사용한 건조통을 매번 세척할 필요도 없다. 빈 건조통에 물을 약 2분의 1 정도 채운 상태로 본체에 장착 후 커버를 닫고 세척 버튼을 누르면 3개의 램프가 점등되며 자동세척을 시작한다. 2~3주에 한 번씩만 해주면 충분하다.

사진 = 김윤호 기자
[사진 = 김윤호 기자]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구매 시 성능과 함께 디자인적인 요소도 고려한다. 400 프로는 주방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바닐라 화이트', '골드브라운' 색상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실제 주방에 설치하고 사용했을 때 타 가전 등과 이질감 없이 사용 가능했다.

400 프로의 크기는 가로 26㎝, 세로 46㎝, 높이 36㎝다. 무게는 13kg으로 다소 묵직했다.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불편할 수도 있다.

400 프로는 또 월 30~40kWh의 전기사용 가정 기준 누진세를 적용해 약 3000~5000원 내외의 요금이 발생한다. 전기료 인상 추세 속 한 달 전기요금까지 고려해 1인 가구에게는 다소 고민이 될 듯하다. 다만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2~4인 가구나, 집안일보다 달달한 신혼 생활이 먼저인 신혼부부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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