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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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06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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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스밀/ 김영사/ 1만9800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저자는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세상의 변화를 고찰하고 예측한다.

가령 원자력에 대한 오해가 그렇다. 저자는 "원자력에 대한 만연한 두려움은 잘못된 위험 지각의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한다.

원자력발전이 대기오염과 관련한 사망을 크게 예방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듯 핵을 이용한 전기 발전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다.

저자는 대기오염에 대한 사망자 수가 화석연료 연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화석연료보다는 핵을 쓰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다. 2020년을 기준으로 세계 전기의 5분의 3을 화석연료로 발전했고, 핵분열에 의한 발전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1985년 체르노빌과 2011년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한 잠재적 사망자의 예상치를 포함하더라도 합리적 소비와는 거리가 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문제도 마찬가지다. SUV는 일반 승용차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5% 많으며 전기 발전 다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분야다. 전기차로 인한 '탈 탄소 효과'보다 SUV를 줄이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저자는 "SUV가 지금 추세로 계속 팔린다면, 2040년쯤에는 1억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며 절약한 탄소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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