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치킨버거에 어니언 소스 듬뿍, 역시 아는 맛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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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치킨버거에 어니언 소스 듬뿍, 역시 아는 맛이 더 무섭다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06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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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키오스크에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버거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안솔지 기자]
맥도날드 키오스크에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버거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맥도날드가 '색다른 차원의 바삭함'을 내세운 치킨버거 2종을 출시했다. 대세 아이돌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신메뉴 광고 영상을 선보이면서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신메뉴는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이다. 두 햄버거는 '맥크리스피'와 '맥스파이시 상하이'에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베이컨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한 메뉴다.

닭고기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치킨 버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어니언 소스까지. '아는 맛'에 '아는 맛'을 더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는데, '아는 맛'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껴보고자 맥도날드 매장으로 향했다.

사진=안솔지 기자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와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모두 받자마자 굉장히 두껍다는 느낌을 받았다. 닭고기 패티의 경우 울퉁불퉁하게 튀겨져 나온 메뉴들이 많기에 혹시 먹기 불편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잠시 앞섰다.

포장지를 펼쳐보자 닭가슴살 패티는 생각보다 고른 모양으로 담겨져 있어 안심이 됐다. 두 햄버거 모두 크기가 성인 여성 손바닥 만해서 조금 작지 않나 싶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두툼한 닭고기 패티 덕분에 충분히 포만감이 든다.

먼저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부터 먹어봤다.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은 케이준을 세 번 입혀낸 통닭다리살 패티가 특징이다. 여기에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베이컨, 채 썬 양파가 들어있다. 크리미 어니언 소스는 양파, 후추, 허브 등으로 맛을 냈다. 햄버거 중량은 211g에 열량은 605kcal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삭함'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는 점이다. 키메세지로 내세울 만했다. 겉은 굉장히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닭다리살 덕에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아삭한 양파의 식감은 덤이다.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양파가 어우러져 양파 소스의 풍미를 더욱 강화시킨다.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왼쪽)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사진=안솔지 기자]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왼쪽)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사진=안솔지 기자]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은 매콤한 시즈닝을 입힌 100% 닭가슴살 통살 패티에 토마토와 양상추, 베이컨과 크리미 어니언 소스가 들어간다. 햄버거 중량은 266g, 열량은 570kcal다.

닭가슴살 패티에 채소까지 추가되니 밸런스가 맞춰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살짝 매콤하게 올라오는 닭가슴살 패티의 맛도 좋았다. 식감은 다소 퍽퍽했지만 소스와 갖은 채소들이 이를 보완해준다.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에는 양파 없이 크리미 어니언 소스만 들어가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에 비해 소스의 향미가 다소 약하고 은은하다. 하지만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다른 속재료들 간의 궁합으로 다소 매콤한 버거의 맛을 잘 잡아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왼쪽)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단면 모습. [사진=안솔지 기자]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왼쪽)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단면 모습. [사진=안솔지 기자]

아쉬운 점은 닭고기를 튀겨낸 패티를 사용하는 치킨 버거여서 약간의 느끼함이 남는다는 것이다.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은 패티에 매콤함이 가미돼 있고 채소 토핑이 들어 있어 느끼함이 덜한 편이다. 치킨버거 특유의 느끼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을 택하는 것이 좋겠다.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의 경우 상큼한 맥 코울슬로를 추가해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덜 수 있다.

바삭함의 진수와 함께 새로운 어니언 소스의 맛을 즐겨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맥도날드의 치킨버거 신메뉴 2종을 즐겨봐도 좋겠다.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은 햄버거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은 고기 패티와 어니언 소스의 맛을 강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시와 동시에 점심 할인 플랫폼인 '맥런치' 라인업에도 추가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까지는 더 가성비 있는 세트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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