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넥슨 '나이트 워커', 액션 쾌감 극대화한 고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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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넥슨 '나이트 워커', 액션 쾌감 극대화한 고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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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넥슨은 지난달 26일 PC 액션 MORPG 나이트워커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200여개의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비와 아이템을 얻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다른 콘셉트와 스킬 연출을 적용해 캐릭터마다 특징을 극대화했다.

한파가 불어닥친 게임업계에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한 데 이어 '나이트 워커'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나이트 워커'는 출시 후 상승세를 타며 게이머들의 관심들을 받는 게임들을 밀어내고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 게임을 즐기고 처음 떠오른 말은 '고향의 맛'이었다. 골수 팬층이 두터운 동사의 게임 '던전 앤 파이터(던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게임으로 게임사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또 개성이 짙다는 말이다. 던파와 닮았지만, 또 다른 풍미를 자랑하는 '나이트 워커'다.

넥슨은 유독 '액션 쾌감'을 강조했다. 게임 출시 전까지 이 말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체험 후 이 게임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게임에 접속해 튜토리얼 과정을 밟을 때부터 손맛을 축적해 나가는데 기술을 배울수록 액션 쾌감은 더 짙어진다. 기술 연계로 이어지면 아찔할 정도로 화려하고 멋지다.

그래픽, 음향 등 외적인 요소들도 만족스럽다. 뛰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즐기기엔 충분하다. 튜토리얼 과정부터 정성을 쏟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과정들은 차근히 따라갈 것을 권하며 기술 연계 미션까지 부여한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이는 교과서로 자리하며 기술 연계를 손이 기억하도록 해 액션감을 더한다. 키보드가 부서져라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정도로 화끈한 게임이다.

한번 게임을 실행하면 종료 버튼을 누르기가 아쉬울 정도로 기자는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다. 미션을 진행하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큰 볼거리로 자리한다. 이는 스토리를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6가지 클래스 중 한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되는데 난이도가 가장 낮은 '아라'를 선택해 플레이했다. 캐릭터의 선택은 중요하다. 성우의 목소리가 입혀지는데 캐릭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단순하고 오글거리는 클래스도 있는데 게임의 재미를 반감할 수 있을 거 같아 '아라'를 선택한 부분도 있다. 멋을 버리고 귀여움을 선택했다.

6개의 기본 캐릭터가 있으며 또 전직 캐릭터 2종으로 갈라진다. 이에 게이머의 스타일과 개성을 더 추구할 수 있게 해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지원 역할에 가까운 '아라'도 '네레이스'로 전직하면 화끈한 딜링을 맛볼 수 있다. 이는 또 게임이 추구하는 '손맛'으로 이어진다. 선택에 의한 희열이라 정리할 수 있겠다.

던파를 즐길 때 칼잡이 캐릭터들에게 당했던 공중 띄우기를 역으로 즐길 수 있어 우월감에 취하기도 했다. 연타를 통해 몬스터를 공중에 띄우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면서 클리어 시간을 단축하면 성적을 올린듯 뿌듯하다. SSS가 뜨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결국 기술이 그만큼 많고 잘 짜여진 영향이라 생각한다. 딜레이 타임이 긴 필살 기술을 쓸땐 쾌감이 강하게 전해진다.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기게 배려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듯 클릭 한 번으로 미션을 추적하는 부분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템 획득에 있어서도 문턱이 높은 편은 아니기에 만족한다.

단점이라면 던파 모바일에서도 지적했던 부분인데 캐릭터마다 하루 일정량 피로도가 정해져 있어 계속 플레이 할 수 없다. 모바일이면 그나마 더 게임을 즐기기 좋은 환경이지만 보통 집에서만 이 게임을 즐기기에 게임을 즐길 때 한계가 존재한다. 스테이지 맵 1개당 1 피로도를 소모하는데 이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고 나면 스테이지에 진입할 수가 없다. 청소년도 아니고 성인의 입장에서 뭔가 통제받는 느낌이라 불편하다. 목표를 정해놓고 하다보면 항상 밑돈다.

꾸준히 불편한 점이 개선되고 있으며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비스에 신경쓰고 있는 넥슨이다. 지난 9일 최대 레벨을 80에서 100으로 확장하고 클래스별로 신규 스킬 2종을 선보였다. 각 스킬은 85레벨과 95레벨에 습득할 수 있게 했다. 게임의 재미를 우선시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회사 측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이 게임의 흥행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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