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GMC 시에라,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 '첫발'…캠핑도 고급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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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GMC 시에라,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 '첫발'…캠핑도 고급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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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북미를 평정한 프리미엄 픽업트럭이 한국에 상륙했다. 이전 국내시장에 존재하던 픽업트럭보다 확실히 '체급'이 한 단계 높은 모델이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7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출범과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Sierra)를 출시를 알렸다.

현재 국내에는 픽업트럭의 종류가 많지 않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 그리고 쉐보레 콜로라도 정도다. 그 중 콜로라도가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 19 이후 부터 이어진 차박·캠핑 열풍으로 수요는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쌍용차 모델의 경우 지난해 1만대 이상 판매됐다.

7일 출시한 GMC 시에라는 위에서 언급한 픽업트럭과 '다른 세그먼트'다. 가격대도 1억원에 가깝고 크기, 성능,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강점이 도드라진다.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픽업트럭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이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시에라는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쉐보레의 대형 SUV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면부 그릴부터 마치 '탱크'같은 느낌을 준다.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든 다 밀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의 풀사이즈 픽업트럭다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보닛의 높이가 성인 남성의 가슴까지 올라와 있을 정도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강렬한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고급스러웠다. 투박할 줄 알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럭셔리했다. 적재에 비중을 둔 픽업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고급스러운 내장재도 돋보였다. 천연 가죽 시트를 비롯한 실내 곳곳에 적용된 드날리 로고와 갈바노 크롬, 오픈 포어 우드,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특히 세단과 다름 없는 센터페시아에 시선이 갔다. 디스플레이, 기어스틱, 공조버튼 등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이전에 경험했던 타 브랜드의 오프로드 차량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2열 레그룸의 크기는 1102mm로 1열에 레그룸에 준하는 정도의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최고의 공간 활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넓고 깊은 IP어퍼 글로브 박스와 센터 콘솔, 2열 시트백, 하단의 히든 스토리지 등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뒷자리에 탔을 때 좁거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신장 180cm 남성 기준 무릎과 1열 시트의 거리도 넉넉했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시에라에는 최대 300퍼센트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4대의 카메라를 통해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장착됐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런 광각 카메라는 필수적으로 보인다.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살펴보니 주차나 좁은 길을 지날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았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픽업트럭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적재량과 견인력이다. 상용으로 사용되거나 캠핑 등을 갈 때 많은 짐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에라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보디로 구성돼 최대 3945kg에 달하는 월등한 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커넥터, 히치 라이트,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손쉬운 트레일러 체결을 지원한다.

시에라의 적재함은 세계 최초로 GM이 독점해 제공하는 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6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테일게이트를 통해 높은 공간 활용성과 편리한 접근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에 실린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에 실린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사진 = 이찬우 기자]

이를 증명하듯 요트와 체결된 모델,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2대를 적재하고 있는 모델 등도 전시됐다. 이는 다양한 레저활동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강한 엔진과 여러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도 높였다.

충돌 사고 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앞 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및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및 제동 시스템, 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360도 사고 예방 시스템이 운전자를 든든히 지켜준다.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GMC 시에라. [사진 = 이찬우 기자]

발로 터치하면 작동하는 사이드 스텝도 있다. 차체가 높은 만큼 발판이 필수적인데 발로 측면의 버튼을 건드리면 자동으로 사이드 스텝이 내려온다. 손이나 다른 조작 없이 발을 가볍게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사이드 스텝을 손쉽게 넣고 뺄 수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라는 이전에 없던 대형 프리미엄 픽업트럭이다. 이에 시에라의 출시가 이제 막 불 붙기 시작한 픽업트럭 시장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우리는 더 나은 메인스트림 차량을 원하거나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GMC 시에라는 다른 표준형 픽업트럭들과 확연하게 차별화된 과감한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의 사이즈, 최첨단 사양의 기능을 지녔다"며 "트렌디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시에라의 핵심 타깃 고객층의 페르소나에 완벽하게 적중하는 차량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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