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벤츠 코리아, 대형 전기차 'EQS SUV' 출시…'전동화도 럭셔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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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벤츠 코리아, 대형 전기차 'EQS SUV' 출시…'전동화도 럭셔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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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더 뉴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전기차 '더 뉴 EQS SUV'를 출시했다. 벤츠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기능이 눈에 띄는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 코리아)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차 '더 뉴 EQS SUV'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가까이서 살펴본 EQS SUV는 벤츠 특유의 럭셔리한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 벤츠가 추구하는 '전동화'에 대한 비전도 확인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야심작'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더 뉴 EQS SUV'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전기 SUV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역동적인 비율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오프로드까지 주행 가능한 모델이다.

외관은 'EQ'라인 특유의 부드러운 라인을 지녔다. 역동적인 비율과 21-22인치 대형 휠을 통해 스포티함과 강인함을 모두 잡았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 옆에 섰을 때 더 거대하게 느껴졌다. 기존의 준중형, 중형 SUV 전기차보다 더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59km 주행이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 주행거리는 600km도 거뜬하다고 한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내부는 외관보다 더 고급스러웠다. 센터페시아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진 디스플레이는 마치 우주선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다른 브랜드에선 느낄 수 없는 벤츠만의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디스플레이는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인공지능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 운전하느라 바쁜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한 기능이다. 디스플레이상에서 공조장치, 배터리 관리 등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럭셔리 모델답게 뒷좌석에도 다양한 편의기능을 담아냈다. 공간도 넓어 편안하고 아늑했다.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뒷좌석 양쪽에 달렸고 가운데 팔걸이에도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기가 설치됐다. 이를 활용해 뒷좌석 승객들도 차량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휴대폰, 노트북 등의 기기를 연결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2열 시트를 통해 830mm에서 960mm의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 신장 180cm의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1열에 무릎이 전혀 닿지 않을 정도로 넉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사진 = 이찬우 기자]

트렁크 공간도 넓다. 3열을 접고 2열을 최대한 당겼을 때 최대 2100리터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백 4개도 충분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다.

전반적으로 레저에 특화된 SUV의 장점을 잘 살렸다. 넓고 높은 공간을 활용해 차박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주행기능도 다양하다. 보편적인 에코, 컴포트, 스포츠모드 외에 '오프로드' 주행모드가 전기차 최초로 탑재됐다. 럭셔리 전기 SUV에 담긴 이색 매력이다.

오프로드 모드는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25mm 높아지고 회전할 가능성이 높은 바퀴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거나, 추진력을 위해 충분한 미끄러짐을 허용하면서도 차량을 안전하고 쉽게 제어한다.

고급 전기 SUV로 험난한 오프로드 주행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추후 개발될 다른 전기 SUV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기자간담회. [사진 = 이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기자간담회. [사진 = 이찬우 기자]

한편, 벤츠 코리아는 올해 더 뉴 EQS SUV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QE SUV'는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춰, 전기 SUV를 찾는 고객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이어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 하에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됐다.

또한 총 8대의 부분변경 모델과 최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요하네스 슌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럭셔리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가치"라며 "더 뉴 EQS SUV와 더 뉴 EQE SUV를 통해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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