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대안육 '베러미트' 파스타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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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대안육 '베러미트' 파스타 먹어볼까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1월 30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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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샌드위치·오므라이스 등 다채로운 대안육 활용 메뉴 '눈길'
대체식품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 예…소비자 접점 확대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신세계푸드의 야심작인 대안육 '베러미트'가 외식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캐쥬얼 다이닝 콘셉트의 정규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열었다.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베키아에누보를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울 압구정동에서 운영했던 콘셉트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정식 매장 오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베러는 운영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이 1만3000여명을 넘어서며 대안육을 직접 경험해보려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운영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오픈 요청이 계속됐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설명했다.

사진=안솔지 기자
사진=안솔지 기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은 기존 콘셉트스토어를 보다 넓은 외식 매장 스타일로 옮겨온 듯 했다. 식물성 정육 델리를 테마로 운영했던 더 베러 매장 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주문대 위에는 소시지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그 아래 진열대 안에는 베러미트 콜드컷과 런천 제품을 비롯한 굿즈들이 놓여 있었다.

매장에서는 대안육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하거나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메뉴 등 2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음료 2종도 눈에 띄었다. 음식은 △수프 △샐러드 △콜드 샌드위치 △핫 샌드위치 △파스타 △밥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었다. 각 메뉴에는 베키아에누보 대표메뉴(VN), 플랜트 베이스드(P), 베러미트 인사이드(Better meat) 표시가 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볼케이노 오므라이스(왼쪽), 화이트 라구 크림 파스타. [사진=안솔지 기자]
볼케이노 오므라이스(왼쪽), 화이트 라구 크림 파스타. [사진=안솔지 기자]

이날 구운 감자 스프, 모타델라 깜빠뉴, 화이트 라구 크림 파스타,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등을 맛봤다. 

모타델라 깜빠뉴는 베러미트 모타델라, 식물성 마요네즈&모짜렐라, 토마토, 양파, 깜빠뉴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메뉴다. 베러미트 샌드위치 메뉴는 일반 샌드위치 햄을 사용한 제품과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화이트 라구 크림 파스타에는 베러미트 화이트 라구를, 볼케이노 오므라이스에는 베러미트 크리스피 미트볼이 사용됐는데 이들 역시 일반적인 대안육의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대안육 특유의 비릿한 향미가 두드러지지 않아서였다. 두 메뉴 모두 식감이 과하게 부드럽다는 점이 단점으로 여겨졌다. 육고기처럼 탱글탱글하기보다 부서지는 듯한 질감이 아쉬웠다.

전체적인 가격대도 높은 편이다. 현재 스프류를 제외한 식사 메뉴들은 한 접시 당 2만500원~2만8500원으로 가격대가 구성돼 있다. 신세계푸드는 구매력 있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타깃층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다만 간편식 위주의 구성이었던 더 베러 콘셉트스토어와 달리 다양한 구성으로 대안육 베러미트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점은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소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안솔지 기자
사진=안솔지 기자

신세계푸드는 현재 메뉴 카테고리를 더욱 확장시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대체 식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 대안육으로만 구성된 메뉴에 대체 달걀, 대체 우유, 대체 치즈 등으로 만든 메뉴로 카테고리를 넓혀나갈 방침"이라며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이러한 대체 식품 메뉴를 지속 선보이는 플래스십 스토어 성격의 매장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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