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아쉬운 고별전…베트남 '동남아 월드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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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아쉬운 고별전…베트남 '동남아 월드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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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아쉬운 고별전을 치렀다. 약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과 함께한 박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준우승으로 마쳤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 월드컵'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2대3으로 태국이 우승컵을 들었다.

박 감독은 지난 10월 "지금이 베트남을 떠날 가장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 대회를 끝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베트남축구협회에 전달했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치른 세 차례 AFF컵에서 우승(2018년), 4강(2020년)에 이어 올해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직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같은 해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축구 불모지' 베트남에 '광풍'을 불러왔다.

박 감독은 "5년 동안 많은 베트남 국민에게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며 "그 마음을 어떻게 잊겠나.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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