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9.5%, 나경원 13.0%, 한명숙 10.9%, 정운찬 3.6%….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의 예비후보 중 안 원장은 3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13.0%였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10.9%), 정운찬 전 국무총리(3.6%),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3.0%),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날 국민일보가 GH코리아에 의뢰해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안 원장이 36.7%의 지지율로 2위인 나 최고위원(17.3%)을 압도했다.
이어 한 전 총리(12.8%), 박 상임이사(5.0%),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2.1%),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2.1%), 김황식 국무총리(1.3%)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원장이 지금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거 때 보면 정당 외부에 있는 신선한 분들한테 국민이 관심을 갖고 점수를 주게된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상태이며,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당 안에서는 심지어 홍 대표의 출마 이야기도 나오는데 안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안 하는게 아니라 나는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며 "혹시 손석희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진행자 손씨가 웃자 홍 대표는 "정말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했고, 손씨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출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