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공공요금은 경제의 기초비용이기에 요금이 오르면 다른 품목의 가격 인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기요금은 정부의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시내버스료는 7월에 작년 동월 대비 5.4%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도 5.6% 올랐다. 아울러 수년째 동결된 전철요금도 7월과 8월 작년 동월 대비 각각 0.3%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시가스는 지난 5월 요금 인상 이후 작년 동월 대비 8월 10.4%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수도료는 7월과 8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4.7% 올랐으며 수도료는 7월 1.7%, 8월 2.1%로 하반기 들어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공공서비스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월 1.5%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도 1.4%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이 올해 물가 상승에 끼친 기여도는 크지 않다"면서 "공기업에 원가보상의 기회를 주면서도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