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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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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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블록체인으로서도 1등 목표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위메이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게임의 리딩 포지션을 기반으로 게임 외적인 범용 블록체인으로서도 1등을 목표로 한다. 한국 산업의 한 획을 긋는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현국 대표를 만나 위메이드의 올해 성과와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올해 게임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

== 작년에 당사가 초기 투자했던 '오딘'이 큰 성과를 얻었고 얼마 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 또한 초기 투자를 진행해 전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차기작인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2종을 지난 17일 대중에게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내년에는 이 두 게임이 바톤을 이어받아 좋은 성과를 내고 상도 받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미르4 글로벌 성공을 갖고 저희가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겠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꽤 많은 진전을 이뤄낸 것 같습니다. 자사가 직접 개발해 위믹스에 입점시킨 20개 게임 모두 내부 기대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고요. 연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목표했는데 조금 지연이 돼 내년 1분기 정도면 100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엔 오픈 플랫폼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사업적 성과를 담아내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 필요해서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위믹스 3.0'을 한 달여 전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메인넷에서 쓰기 위한 기축통화 '위믹스 달러'도 3주 전에 론칭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Q.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면서 게임 시장에서는 저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결국은 플랫폼이라는 게 비즈니스 면에서, 경제적인 가치에 있어서도 더 크기 때문에 위메이드는 플랫폼 회사로 지속적으로 근무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개발 스튜디오로 좋은 프랜차이즈 게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스팀처럼 저희도 역할을 계속할 겁니다.

Q. 업계에선 말도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P2E는 무엇인가요?

== 저는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자기만의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각각의 게임이 자사의 토큰을 발행하고 NFT를 발행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믿는 근거가 딱 하나 존재합니다. 더 재밌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더 재밌기 때문에 모든 게임들은 그걸 따라갈 것이고 게임이 더 재미있어지기에 유저들도 요구를 할 겁니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고 다른 회사들의 오해는 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보면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요. 저희가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이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인지도가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가 NFT·코인을 만들어 팔지만 게임 내에서 토크노믹스가 작동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저희는 오히려 경쟁자들보다 훨씬 더 앞설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위메이드의 향후 목표는?

== NFT 플랫폼을 론칭했고 NFT와 토큰을 기반으로 한 금융인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도 메인넷과 함께 론칭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주가도 하락하고 코인도 많이 빠졌지만 회사는 거기에 영향받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회사가 갖춰야 할 부분들을 완성해 갔습니다.

결국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유익한 경험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틀을 갖췄고 앞으로 이 위에 여러 가지 서비스를 각종 게임에 입히는 것이 향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시작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한 덕분에 위메이드는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갖게 됐고요. 게임에서의 리딩 포지션을 기반으로 게임 외적인 범용 블록체인으로서도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1974년생으로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6년 넥슨에 입사한 그는 네오위즈(2000년), 네오위즈게임즈(2008년) 재무그룹 그룹장과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2011년) 최고재무책임자, 네오위즈모바일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9년 3월부터 위메이드 대표이사에 선임돼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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