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치느님' 신봉자이자 '마늘'의 민족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선보인 신제품 '남해마늘바사삭'이 주인공이다.
남해마늘바사삭은 '고추 바사삭'에 이은 새로운 바사삭 시리즈 신제품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치킨에 마늘을 끼얹은 '맛없없(맛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게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자 남해지역 마늘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신메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입맛 다실 수 밖에 없는 메뉴를 즐기면서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가치도 실현할 수 있으니 요즘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굽네 남해마늘바사삭은 박스를 열기도 전부터 마늘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치킨을 조우하기 전부터 고소하면서 알싸한 마늘향을 먼저 즐길 수 있어서다. 치킨 페이스트에도 다진 마늘을 넣은터라 치킨 자체에서도 마늘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온다. 남해마늘바사삭 한 마리에 남해마늘 2통 이상이 사용된다고 하니 충분히 그럴만 했다.
박스를 열면 우선 오븐에서 구워내 기름기가 쫙 빠져 바싹하면서도 먹음직스럽게 익은 겉모습이 입맛을 돋운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튼실한 알마늘 토핑이다. 알마늘 토핑은 남해마늘바사삭 한마리에 총 6알이 들어있다. 알리오올리오를 만들 때도 마늘을 한줌은 넣어야 속이 시원한 한국인의 입장에선 토핑 양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닭다리에 알마늘 한 개를 올려 한입에 맛봤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닭다리살에 구운 마늘의 풍미까지 더해지면서 입 안이 한층 풍성한 맛으로 채워졌다. 오븐에서 마늘이 잘 구워져서 맵싸한 느낌보다는 구운 마늘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였다. 고추바사삭보다도 매콤함이 덜해 어린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만했다.
남해마늘바사삭 한마리에는 알블링소스 1개가 구성품에 포함돼 있다. 오븐 치킨의 느끼함에 지치거나 평소 양념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알블링 소스'를 꼭 추가해 먹기를 권한다.
알블링 소스 역시 남해 마늘을 사용해 감칠맛을 냈다. 알블링 소스는 남해마늘과 베이컨, 마요네즈 등으로 만들었는데 상콤하면서도 아주 살짝 매콤함도 느낄 수 있다.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마늘의 풍미를 더해준다는 점에서 '찰떡궁합'이다.
남해마늘바사삭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치킨을 알블링 소스에 푹 찍은 후 알마늘 토핑 하나를 얹어 이를 한입에 넣어 먹는 것이다. 겉바속촉 치킨 맛과 새콤달콤한 알블링 소스, 구운 마늘의 고소한 풍미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다. 오븐 치킨과 마늘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굽네 남해마늘바사삭을 추천한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