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회복 진전기미…인내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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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기회복 진전기미…인내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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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5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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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효과가 나타나는 기미가 있지만,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미국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후 두 번 째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 TV 연설을 앞두고 배포한 연설문 초록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경제위기를 전방위로 다뤄나갈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전략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책임있는 주택소유자를 돕고, 대출을 재개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진전의 신호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경기침체에서 회복할 것이지만, 회복까지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3억5500억달러에 달하는 2010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문제와 관련, "이는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도로 숙력된 노동력을 늘리고, 건강보험 가입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따라서 이번 예산은 경기회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TV회견은 공화당이 정부 제출예산안에 대해 "가진 자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둬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려하고, 경기부양과 무관한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책정됐다"며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을 통해 건강보험, 에너지 및 교육 등에 가중치를 둔 예산을 편성하게 된 경위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함으로써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 예산안의 원만한 통과를 의회에 압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0일에도 787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상원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TV연설을 갖고 경제부양법안의 시급한 처리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파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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