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단것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라며 "곳곳에 금융 불안이 고조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슈나이더 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연금이 줄어드는 등 경기가 나빠지는 가운데 미국인, 특히 성인이 더 많은 캔디와 초콜릿 등을 소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카고 인근 레이크뷰의 '캔디열리티' 상점의 경우 매출이 작년 이맘때보다 80& 가까이 증가해 수요를 맞추기도 어려울 정도다.
샌프란시스코의 캔디스토어의 경우 에코와퍼스 같은 옛날의 회상케 하는 캔디의 주문이 최근 몇 달 새 3배나 늘었다. 이 가게의 주인 다이앤 캠밸 씨는 고객들이 어려워진 가계 사정에도 불구하고 캔디를 살 돈을 따로 떼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캔디나 초콜릿을 만드는 대형 업체들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캐드버리의 경우 작년에 이익이 30% 증가했고 네슬레의 이익도 10.9% 늘었으며 허시도 작년 상당 기간 고전했지만 4분기에는 이익이 8.5% 증가했다.
왜 경제가 어려울 때 캔디 등의 소비가 느는지에 관한 이론은 다양하다.
많은 사람에게는 악화된 경제로 가라앉은 기분을 단것이 좋게 해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금융위기 이전의 더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값이 비교적 싼 것도 한 이유다.
에드워드 존스의 애널리스트 잭 루소는 시절이 어려울 때 사람들이 무언가를 탐닉할 수 있다면서 캔디 등은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는, 비교적 싼 상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역사적으로도 캔디 사업은 경기침체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례가 있었다면서 1930년대 대공황기에 초콜릿업체 허시가 자체 실업자 프로그램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수익을 유지하는 등 캔디업체들이 번성했고 오늘날까지 인기를 끄는 많은 제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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