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BBQ,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Z세대·글로벌 고객 마음 훔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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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BBQ,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Z세대·글로벌 고객 마음 훔칠까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1월 08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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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와 자메이카 저크 소스의 조합
음원·인플루언서 협업 등 Z세대 타켓 마케팅 '총력'
BBQ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사진=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제너시스BBQ가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출시하고 Z세대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정승욱 BBQ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BBQ 종로 LCK빌지워터점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기자단감회에서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장 5만개를 열고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모토를 이뤄줄 모멘텀이 될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황금올리브 특유의 바삭함과 풍부한 육즙에 이국적인 캐리비안풍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더한 메뉴다. BBQ의 명불허전 판매 1위 메뉴인 황금올리브와 2위 메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의 장점만을 뽑아내 조합한 것이다. 여기에 10~20대 고객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떡(소시지+떡)'을 토핑으로 활용했다.

정승욱 BBQ 대표. [사진=안솔지 기자]
정승욱 BBQ 대표. [사진=안솔지 기자]

신메뉴의 핵심은 '자메이카 저크 소스'다. 해당 소스는 식품 정보 전문 글로벌마켓 리서치 기업 민텔(Mintel)에서 이미 주목할 만한 식품 트렌드로 선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힙(hip)한 재료다. BBQ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캐리비안, 중남미 지역에서 바비큐 소스로 활용되는 저크 소스를 한국인의 맞게 조정해 특제 '자메이카 저크 소스'로 재탄생시켰다. BBQ의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 후추, 꿀 등 향신료에 매운 청양고추를 살짝 가미했다.

BBQ는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활용해 선보인 '자메이카 통다리구이'가 BBQ의 스테이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신메뉴에 활용하게 됐다. BBQ앱 판매 데이터를 보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0~20대 Z세대 소비자들의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어 부동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역시 Z세대를 타깃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 BBQ 마케팅 실장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속 미디어 행태를 보면 모바일 의존도가 높고 제품 구매 시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매체에 제품이 전방위적으로 노출 될 수 있도록하는 360도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미디어라이프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명을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라는 다소 긴 이름으로 출시한 것 역시 무엇이든 줄여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다. BBQ 측은 소비자들이 신제품은 '자소치', 자소만' 등으로 자연스럽게 줄여부르며 자연적으로 바이럴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360도 바이럴 마케팅의 핵심은 바로 '음원'이다. 이를 위해 2006년 당시 BBQ 모델로 활동한 배우 신애라씨가 직접 부른 BBQ CM송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음원을 발매했다. 음원 작업을 담당한 뮤지션은 한국 레게 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컬과 쿤타다. '레게 만나 자메이카'라고 제목이 붙여진 이번 음원은 스컬과 쿤타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제작되며 오는 17일부터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BBQ 측은 이번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히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미국와 캐나다 등 해외 소비자의 경우 자메이카 저크 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BBQ는 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글로벌화해 해외 시장에서 K치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BBQ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BBQ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해 글로벌 매출만 1000억 가까이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한국에서 잘되는 제품이 글로벌에서도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과 BBQ 수제맥주 인디안 페일에일. [사진=안솔지 기자]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과 BBQ 수제맥주 인디안 페일에일. [사진=안솔지 기자]

신메뉴 가격은 2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것에 대해 BBQ 측은 "BBQ는 일반 대두유와 비교해 4배 이상 비싼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또 사이드 메뉴로 팔고 있던 소떡소떡이 합쳐진 제품인 만큼 가격이 더 높아야 하지만 고물가 등을 고려해 1000원을 할인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신메뉴와 함께 BBQ 수제 맥주, 사이드 메뉴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신메뉴는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찬 BBQ 특유의 치킨맛이 잘 살아있었다. 소스는 이국적인 느낌이 크게 강하지 않은데다 청양고추가 들어갔음에도 크게 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 했다. 오븐에 구워 나오는 제품인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후라이드로도 즐겨보고 싶었던 고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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