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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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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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EHD 프린팅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엔젯이 상장 후 신규 생산설비 증설과 우수인재 영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 초정밀 EHD 프린팅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회사는 R&D(연구개발) 인력보강, 시설 확충 등을 위해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

엔젯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으로 변도영 엔젯 대표를 만나 회사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엔젯은 디지털 프린팅 기업인가요?

== 당사는 2009년 9월에 설립된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입니다. 과거 전통적인 인쇄는 서적, 포스터와 같이 단순 그래픽 인쇄를 의미했지만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적 성질을 띄는 잉크의 고해상도, 고점도 전자인쇄가 가능해졌습니다.

전자인쇄 기술 중 하나인 유도전기수력학(EHD) 기술은 기능성 전자 잉크소재를 쌓아 프린팅하면서 원하는 전자회로 부분만을 만들 수 있게 됐죠. 이에 EHD 기술 기반 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 가능성을 보이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엔젯은 독자적인 EHD기술이 적용된 프린팅과 코팅 소부장 토탈 솔루션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4차 산업에 속한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초정밀 인쇄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등의 제조공정에 변화를 이끄는 회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독보적인 EHD 원천기술 경쟁력,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포지셔닝 구축, 폭넓은 적용 산업 및 비즈니스 확장성입니다.

당사는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중입니다. 엔젯의 EHD 기술은 1마이크로미터급 인쇄 해상도와 고점도 잉크 인쇄에 이점을 갖고 있죠. 나아가 EHD 기술을 발전시킨 자체 iEHD기술을 개발해 기존 EHD기술의 잉크변성 문제를 해결하고 EHD 싱글노즐을 멀티노즐로 확장했습니다.

현재 회사는 원천기술인 EHD 기술과 관련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기준 등록특허 79건, 출원특허 24건, 총 103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신기술 인증(NET)를 획득하기도 했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산업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기업의 제조공정에 따른 맞춤형 소재, 부품, 장비 공급이 가능합니다.

엔젯은 마켓 리더로서의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등의 글로벌 기업과 EHD 기술 기반 공정 공동개발과 양산화를 진행 중입니다. 시장 진입을 원하는 경쟁사는 엔젯이 이미 등록과 출원을 마친 103개의 EHD 원천기술 특허를 피해야 하기에 이는 신규 경쟁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엔젯 홈페이지]

Q. 해외 진출 계획은 없나요?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지분 투자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정장비에 EHD 기술을 접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죠.

이외에도 미주와 유럽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내달 코스피 상장 후 계획은?

== 당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기에 연구개발(R&D)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상장 후 모집된 공모자금은 우수 인재 영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EHD 기술이 적용된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 생산설비 증설에도 나설 것입니다.

상장 후 지속적인 R&D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의 위치를 공고화하고 확보하고 있는 EHD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비, 부품개발과 이에 최적화된 소재잉크 개발로 고객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나 적용 공정에는 한정적인 초정밀 EHD 프린팅 기술을 다양한 공정에 적응될 수 있도록 응용 공정 분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 박사이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방문교수,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부교수 등을 거쳤다. 23년간 관련 분야를 연구해온 그는 기술독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나노코리아 산업통상지원부장관 우수상, IR52 장영실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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