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벤츠는 역시 벤츠였다. 처음 접해본 벤츠의 전기차는 '프리미엄'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델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2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전기 세단 '더 뉴 EQE'의 경험을 제공하는 'EQE 성수'를 오픈했다.
현장에는 갓 출시된 더 뉴 EQE 350+ 모델 2대가 전시돼 있었다.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었고 사진 촬영과 여러 기념품들도 챙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였다.
EQE 성수의 시작은 '앰비언트 라이트 터널'로 시작된다. 벤츠가 자랑하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사방에서 빛을 밝히고 있었다.
최근 많은 자동차 내부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탑재되고 있다. 저녁 드라이브 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더 해주기 때문이다.
수많은 라이트를 접해봤지만 벤츠의 라이트는 확실히 디테일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다음 코너는 EQE 포토매틱 존이다. EQE 조명이 달린 배경에 셀프 촬영을 하면 필름에 인화해 주는 곳이다. EQE 성수와의 추억을 실물로 남길 수 있는 감성적인 코너다.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커피와 차 등 음료수도 받을 수 있다.
이어 각종 기념품, 굿즈가 전시된 부스가 등장한다. 벤츠 로고가 각인된 키링, 인형, 텀블러, 지갑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벤츠의 로고가 새겨지니 마치 명품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로 옆 코너에서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네임택'을 제작해준다. 원하는 색상과 글자를 직원에게 얘기하면 즉석에서 제작해준다.
15분 정도 소요가 되므로 그 사이에 다른 곳을 둘러보고 와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코너가 이 행사장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QE 센스 라운지로, 4가지 향 중 선택을 하면 화려한 영상과 함께 시향을 할 수 있다.
영화관 같은 화면에 EQE의 인테리어 모습이 가득했다. 꽉 찬 화면에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가득했다.
준비된 터치 스크린에 향을 선택하면 화면에 향에 대한 설명과 영상이 재생된다.
기자가 맡아본 향은 포레스트 향이었는데, 숲 속의 향기를 재연한 것으로 잠시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검정색 더 뉴 EQE 350+이 기다리고 있다. 직접 만지고 탑승해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시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벤츠의 고급스러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차량 문을 연 순간 감탄사가 나왔다. 지금까지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들을 경험했지만, 인테리어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세련된 베이지색 바탕에 깔끔한 계기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센터페시아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곳곳에 설치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차량의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차량의 뒷 좌석도 깔끔했다. E클래스 세그먼트에 속한 차량이라 공간도 넉넉했다.
뒷 좌석에 앉았을 때 무릎과 앞 좌석 사이에 손 한 뼘이 들어갈 정도였다.
반면 외부에서 봤을 때와 다르게 차량의 높이가 낮게 느꼈다. 신장 180cm 성인 남자 기준 허리를 쭉 피면 머리가 닿을 듯 했다.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거리를 늘려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수동답게 젊고 깔끔했다. 전기차를 전시한 것과 연관 됐는지, 초록색 식물들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분위기도 자아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성수동 내 다양한 스토어 및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들과 협업해 EQE를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티 브랜드 '티 컬렉티브', 비어샵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스피커 셀렉트 샵 '에디토리(EDITORI)', 베이커리 '오로라', 음악 스튜디오 '스튜디오 남산' 총 다섯 개의 스토어 및 브랜드와 함께 EQE 관련 소품 전시 등을 진행하며, 이중 '티 컬렉티브' 및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는 네이버 사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도슨트 클래스를 진행했다.
지난 29일까지 운영된 'EQE 성수'는 벤츠 전기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