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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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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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국내여행 가듯 가볍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여기어때가 제공하는 해외여행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명확하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26일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여행 서비스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주제로 상품 범주를 해외까지 확장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모든 여행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출시하는 여행 상품의 특징은 항공과 숙박을 한 번에 예약하는 것이다.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고민하는 시간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특가 서비스 메인 화면.
해외특가 서비스 메인 화면.

Q. 해외특가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영국 런던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주변 국가를 편하게 넘나들던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1~2시간 거리의 스위스 제네바로 넘어가 스키장을 이용하곤 했었습니다. 유럽은 짧은 비행시간과 쉬운 출입국 절차와 더불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을 오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도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시간 거리의 일본,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워라밸이 중요해 지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짧은 해외여행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Q. 해외특가 서비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근거리 자유여행에 방점을 찍고 해외여행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항공 및 숙소 예약 서비스에 이어 해외특가를 추가해 국내여행 가듯 쉽게 해외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해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는 합리적 가격의 여행 상품입니다.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날 정도의 쉽고 편한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기존의 패키지 여행 상품과는 다른가요?

== 기존 '패키지여행'은 최소 인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변경되지만,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됩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단체 관광객을 위한 숙소가 아닌 자유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숙소를 골라 상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비선호 상품을 묶어 싸게 파는 일명 '에어텔'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여행 시장의 중간 단계를 파격적으로 없애고, 공급자가 아닌 철저히 고객 중심의 상품을 만들어 최저가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Q. 국내외 OTA 경쟁이 치열한데 여기어때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 저희가 잘할 수 있던 일에 집중해온 것이 여기어때가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예약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노력했고 시의적절한 프로모션 등의 집중력을 통해 많은 고객 유입시켜 선순환을 이룬 것이 여기어때의 강점입니다.

Q. 해외특가 서비스 론칭 후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외부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항공권 예약 거래액은 9월 전월 대비 98%, 해외 숙소 부문은 100% 성장했습니다. 론칭 이후 빠르게 몸집이 커지고 있어, 해외특가를 포함한 아웃바운드 사업에 대한 여기어때의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 직전인 데다, 모바일 중심 소비가 더욱 보편화돼 고객 유입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19로 인해 수요가 급감했는데 최근 해외여행 수요는 어떤가요?

==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 이전 대비 30%가까이 회복했습니다. 이런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50% 이상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은데 타격은 없을까요?

==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환율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일본, 동남아 지역에 집중하고 있고 최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장 가능한가요?

== 자사는 한국 여행객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자부합니다. 여기어때가 보유한 각종 기술과 영업력을 통해 20%정도 가격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의 항공, 숙박 예약시 중간 단계들이 많은데 이를 기술과 플랫폼으로 해결해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한 것이 가격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출시 상품은 일본, 동남아 대상인데 장거리 상품도 계획하고 있나요?

==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할수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습니다. 여기어때가 잘하는 것,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부터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장거리 상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상품의 날짜는 주말, 단기 여행만 포함되나요? 장박 상품은 없나요?

== 해외특가 상품은 주말 혹은 휴가에 짧게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상품이 편하고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여름 쯤 주요 관광지 5박 이상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추가 인수합병 계획이 있나요?

== 매일, 지금 이 순간에도 검토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의 전략과 맞는 좋은 회사라고 판단된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의 비중을 어떻게 둘 계획이신가요?

== 구체적인 수치는 없습니다. 현재는 해외여행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이삳. 성장 가능성이 높기떄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 여기어때의 가치는 고객의 여행과 여가를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만드느냐에 달렸습니다. 고객이 문 밖으로 나서는 순간 여기어때 앱에서 모든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꾸준히 발전시키겠습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정명훈 대표는 1999년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취득하고 2005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2005~2006년 인시아드 MBA, 2006~2007년 ABN AMRO투자은행 부문 싱가포르사무소, 2007~2008년 크레디트스위스투자은행 부문 런던사무소, 2009~2012년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투자 부문, 2012~2016년 칼라일그룹, 2016~2021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고 2021년부터 여기어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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